거북이 붓걸이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높이 55cm 원형 붓걸이가 이중으로 되어있는 실용적인 붓걸이예요. 멋만을 강조하다보면 붓의 크기를 고려하지 않아 큰 붓을 걸 수 없는 단점이 있는 것들에 반해 이 붓걸이는 섬세한 거북등의 조각으로 미적인 면을 살린데다 높이의 최적화로 실용적인 면을 갖추고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1.01.18
무쇠 차화로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쇠로 만들어진 차화로예요. 화덕과 탕관이 한 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화덕에 붙어 있으면서 두 개의 뚜껑이 있는 부분은 사실 무슨 용도로 쓰였는지 모르겠어요. 찻잔을 올려 데우는 용도로 쓰였을까요? 화덕과는 분리된 벽을 갖고 있는 걸..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1.01.11
어떤 실패가 마음에 드시나요? 커다란 귀함지박에 조각보를 깔고 실패들을 모아봤어요. 옛날에 실타래의 실을 풀어 실패 중간쯤에 돌돌 감아쓰던 생각이 나요. 어떤 경우 한쪽 끝엔 흰색 실을 또 한쪽 끝엔 검정 실을 감아 쓰기도 했었구요. 규방 살림으로 쓰던 물건이라 더 정감이 가는데 저 많은 것들이 모두 다른 어여쁜 문양들을..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1.01.09
꼬막 단지들 조막만한 단지들이라고 쪼막단지 꼬막단지라고 하는걸까요. 저 작은 것들... 꼬마, 땅꼬마 같아서 전 꼬막단지란 말이 참 마음에 들어요. 찬장에 부뚜막에 두고 옛날의 어머님들, 참깨며 소금이며 고춧가루며 담아 쓰셨을 거예요. 어디선가 많이 본 듯, 어릴 적 옆집의 명희 순이처럼 낯이 익고 친근해..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12.17
팔각문살의 변신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요? 아름다움을 위한 변신이라면 그것이 변장에 가깝더라도 조금 과장된 리액션을 취해서라도 칭찬해 주어야지요. 칭찬은 또 다른 도약과 발전을 위한 격려가 될테니까요. 팔각문살이 변신을 했어요. 조금은 심심하고 밋밋할 것 같은 팔각문살에 꽃문양이 예쁜, 흔하고..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12.08
앗 뜨거 !! 화로들 그제 어제는 이 겨울이 혹독하겠다 싶을만큼 춥더니 일요일인 오늘은 무척이나 햇살이 따스하고 포근했어요.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명암지로 상당산성으로 나들이 가는 차량도 많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저도 훌쩍 외출이란 걸 하고싶었는데 이렇게 따스한 날 바깥 바람도 쐬고싶었는..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12.05
고비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卍자가 투각으로 새겨진 독특한 고비예요. 간혹 卍자를 불교 표식으로만 아시는 분이 계신데 반닫이등의 가구 장석에 쓰이는 卍자는 '만자 만' 의 뜻을 가진 한자로 길상을 뜻하는 글자이고 또 표식이라고 해요. 꽃을 새겨 넣어도 어여쁘겠지만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12.01
절구랑 구유랑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람의 욕심이 그래요. 미운 건 아무리 나를 닮았어도 모른 척 하고싶고 예쁜 건 그 예쁜 구석 하나하나 나를 닮았다고 말하고 싶어져요. 절구는 작고 아담한 것이 '크다'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나를 닮았고 구유 역시 작지만 돌덩이처럼 야문 것이 작은 고추 맵단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11.29
언젠가 한 번은 만난 듯한 처음 샵에 오시는 분들이 가장 낯익어 하는 것들이예요. 이건 할머니 집에 있던 것 요건 울어머니 쓰시던 거 어떤 건 안쓰고 아끼시느라 찬장에만 있었던 거... 저 작은 그릇들마다 이야기는 또 얼마나 많은지요. 정든 얼굴 같지요. 할머니 어머니...추억도 향수도 다 담고있어서 보면 볼수록 애정이 가..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11.24
자리바디와 작은 것들 자리바디에 나무못을 박았어요. 그 못마다 작은 소품들을 걸어봤어요. 벽이 야물고 단단하지않아서 바디의 무게와 더불어 견딜만한 작은 것들만 걸었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들이라 코뚜레도 걸었구요. 말방울부터 대문종, 워낭까지 소리나는 걸 걸었어요. 장사하는 집 문에 코..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