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어제는 이 겨울이 혹독하겠다 싶을만큼 춥더니
일요일인 오늘은 무척이나 햇살이 따스하고 포근했어요.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명암지로 상당산성으로 나들이 가는 차량도 많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저도 훌쩍 외출이란 걸 하고싶었는데
이렇게 따스한 날 바깥 바람도 쐬고싶었는데
선뜻 나설 수 없는 이 조건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요?
오늘같은 날씨엔 사실 관심이 덜 가는 것이지만
저 밋밋하고 투박한 무쇠화로에 손길을 주다가
샵 안의 화로들을 모두모두 사진에 담아봤어요.
우리 화로, 일본 화로, 무쇠 화로, 놋화로...
모아 놓고 보니 화로도 생각보다는 많았네요.
하나하나 그 이름도 특징도 다르지만
하나하나 그 멋도 맛도 또 다르지만
저 각각의 화로 안에 불씨가 담겨있다면
그 따뜻함과 정겨움은 다르지않을 거란 생각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