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大吉 建陽多慶 (사진은 어여뻐 넷상에서 모셔왔습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그 첫번째 절기인 입춘입니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면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같은 날이 되겠지요. 立春이란 말, 참 좋습니다. 기다리던 봄이 비로소 여기 와있다는 말 같아 참 좋습니다. 뒤란 음지에 오래도록..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7.02.04
너무 시끄러운 고독 / 보후밀 후라발 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이 일이야말로 나의 온전한 러브스토리다. 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축하느라 삼십오 년간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족히 3톤은 압축했을 백과사전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나는 맑은 샘물과 고인 물이 가득..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7.02.03
석유 곤로 윗지름 34.5 높이 33 기억하세요? 1980년대의 생활을 보여주었던 응답하라에서도 나왔던 석유 곤로여요. 우리는 그냥 흔히 석유 곤로라고 불렀는데 자세한 명칭은 석유 풍로였나 봐요. 풍로라 이름이 되어 있어요. 어릴 적 겨울 날의 어머니는 연탄불 위에 된장을 올려끓이시고 곤로 ..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7.02.02
빈티지 스프링 카메라 SPRING CAMERA 일본 WESTER사의 스프링 카메라여요. 스프링 카메라는 단추를 누르면 스프링의 힘에 의하여 카메라 렌즈 부분과 주름상자가 앞으로 밀려나와 촬영 상태로 되는 휴대용 사진기로, 고속 촬영에 편리하였고 롤필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자바라 카메라라고도 불렀다지요. ..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7.02.02
밥이나 한번 먹자고 할 때 / 문성해 밥이나 한번 먹자고 할 때 / 문성해 서너 달이나 되어 전화한 내게 언제 한번 밥이나 먹자고 할 때 나는 밥보다 못한 인간이 된다 밥 앞에서 보란듯 밥에게 밀린 인간이 된다 그래서 정말 밥이나 한번 먹자고 만났을 때 우리는 난생처음 밖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처럼 무얼 먹을 것..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7.02.02
SMITH CORONA CLASSIC 15 한글 타자기<판매되었습니다> 한글타자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안과전문의로 1938년 서울 서린동에 안과의원을 열었던 공병우 박사가 만들었다고 해요.해방 전 경성제대 의학부 연구실에서 일할 때 영문타자기를 처음 보았고 눈병 치료를 받으러 온 한글학자 이극로 선생과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일본 의학서적..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7.01.31
해주반(海州盤)<판매되었습니다 > 해주반(海州盤) 황해도 해주지방에서 생산되는 반으로 해주반은 반면(盤面)이 통영반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두꺼운 통판으로 만든 천판(天板)에 반상 좌우 양단에는 두개의 판각(板脚)을 붙이고 여기에 [卍]자, 희(囍)자, 기타 화형(花形)의 투각으로 장식된 구성이 특색이다...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7.01.31
옛날 찬장<판매되었습니다> 가로 92 깊이 30 높이 129 상부, 내부, 공간의 효율이 높은 찬장이 들어왔어요. 찬장이라 분류해서 부르기는 하지만 책장으로 사용했거나, 또 그렇게 책장으로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장여요. 밤나무도 같고, 매우 가벼운 재질의 목재라는 느낌은 있는데 솔직히 어떤 나무로 만들어..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7.01.31
행복은 지금, 여기 있는 것. 연말이라 친구에게 그 사람 소식을 물었더니, 언젠가 통화 중에 지금 죽어도 괜찮다, 는 말을 했다고 한다.당장 지구가 멸망해도 여한이 없을 만큼 잘 사는구나 싶었는데 친구의 다음 설명은 달랐다. 지금 죽고 싶을 만큼 행복하지 않다는 얘기라고 했다. 돈이 다는 아니겠지, 라며..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7.01.30
설날 풍경 3 설날 지난 다음 날, 바티칸 성당 앞에 서있는 모습이 사진 속에서 환하였지요. 설날은 지내시고 먼 길을 가셨는가 그 물음도 의미없게 풍경 속의 사람이 행복해 보여 좋았지요. 어딘가 가보고싶은 곳이 있다는 것도 행복이고 가보고싶은 곳을 찾아서 떠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고..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7.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