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해주반(海州盤)<판매되었습니다 >

다연바람숲 2017. 1. 31. 17:22

 

 

 

 

 

 

 

 

 

 

 

해주반(海州盤)

 

황해도 해주지방에서 생산되는 반으로 해주반은 반면(盤面)이 통영반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두꺼운 통판으로 만든 천판(天板)에 반상 좌우 양단에는 두개의 판각(板脚)을 붙이고 여기에 [卍]자, 희(囍)자, 기타 화형(花形)의 투각으로 장식된 구성이 특색이다.

 

천판(天板) 아래에는 투각된 두 판각(板脚)을 견고하게 받쳐주고 천판의 힘을 보완하는 어여쁜 투조(透彫)의 운문각(雲紋脚)이 새겨져 있어 아담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많은 투각문양 중 특히 각판(脚板)의 전문(電文), 만자문(卍字紋)이 눈에 유달리 뜨이는 것이 특징으로, 은행나무, 가래나무를 사용해 옻칠을 해 제작된다. 해주반은 아름답다는 장점은 있지만, 구조상 다른 소반에 비해 튼튼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자료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 한국전통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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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장방형으로 되어 있고 네 귀는 약간씩 각(角)을 굴리면서 부드러운 곡선으로 꺾여 있다. 천판(天板) 변죽은 2단으로 턱이 지게 되어 있거나, 혹은 단조롭게 낮게 한 것도 있다.

② 좌우 양측에 판각이 붙어 있는데, 이 양각은 반의 후면에 홈을 파 판각의 윗부분을 장부촉짜임으로 끼워 맞춘다.

③ 반면 아래는 전후에 길쭉한 삼각형의 운각(雲脚 : 草葉)이라는 대(帶)가 있어 반의 힘을 받게 하고 안정감을 주고 있다. 이 대는 운문(雲文)·뇌문(雷文)·만자문(卍字文) 등의 투각(透刻)장식이 많으며, 기타 박쥐문·연화문·당초문(唐草文)도 쓰이고 있다.

 

대부분이 두꺼운 널판을 각재(脚材)로 하여 여기에 구멍을 뚫고 투각장식을 하는데, 외형은 아름다우나 구조면에서 다른 소반에 비하여 튼튼하지 못한 결점이 있다. 판각의 장식이 화려하고 복잡할 때는 운각장식이 단순하다. 특히, 사랑용 해주반에는 양각 하부에 여의두문(如意頭文)이나 안상형(眼象型)의 풍혈(風穴 :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잘게 새겨 붙이는 꾸밈새) 모양을 만들고 기타 부분에는 아무 장식 없이 쓴 것이 눈에 뜨인다. 천판은 대부분 은행나무를 재료로 썼으나, 피나무로 된 두꺼운 판재도 썼으며 소나무를 쓰기도 한다.

 

각재로는 단단한 가래나무가 선택되는데, 투각이 어려워 이 때는 각 중심을 뚫어 풍혈로써 처리하기도 하였다. 풍혈로써 처리된 판각은 때로는 쪽매짜임으로 족대(足臺)에 끼워 힘을 받게도 하며, 조각장식이 많은 판각은 반면과 장부촉짜임으로 연결되지만, 반면 앞뒤에 있는 운각과 대나무못으로 고정시키기도 한다. 대체로 생옻칠을 하며 밝고 엷은 채색으로 광택을 낸다.

 

자료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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