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떡의 무늬를 빚다, 떡살<판매되었습니다>

다연바람숲 2017. 2. 25. 18:32

 

 

 

 

 

 

가로 길이 50 폭 5

 

 

대추나무로 만들어진, 떡 위에 문양을 넣는 용도로 쓰인 떡살이어요.

 

지금 시대엔 떡위의 문양조차도 기계의 힘을 빌리지만,

예전엔 이렇게 만들어진 떡살로 손으로 일일이 찍어 떡의 문양을 만들어 떡손이라고도 부른다지요.

 

들여다보면 볼수록 옛어른들의 섬세함이며 심미안을 느낄 수 있는, 민속품이라기보다 작품이라 부르고싶은 떡살여요.

 

나무를 깍고 다듬어 저 섬세한 문양을 빚은 사람은 저 문양마다 어떤 기원을 담았을까요?

 

저 떡살을 이용해 경사스런 날의 떡에 문양을 꾹꾹 찍어내던 우리의 어머니들은 그 손길마다 어떤 기원을 담으셨을까요?

 

다식이나 절편이나... 명절 혹은 경사스런 날의 음식이고보면 떡살에는 무언가 좋은 기운, 풍요로움같은 것이 있어요.

 

그 느낌이 잘 깃들어 있는 떡살여요. 오래 사용한 흔적이 있어 손때 묻어도 정갈한 느낌이 있고, 길이 들어 매끄럽고 아름다운 자태를 가졌어요.

 

이런 떡살로 세월의 무늬를 빚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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