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의 한 구절 입니다.
* 천행건(天行健) 군자이(君子以) 자강불식(自彊不息)
천체의 운행은 굳건하니, 군자는 하늘 위 천체의 질서 있는 움직임을 본받아 스스로 쉬지 않고 굳세게, 굳세게 행하라.
* 지세곤(地勢坤) 군자이(君子以) 후덕재물(厚德載物)
넓은 땅에 저렇게 두텁게 흙이 쌓여 있듯이 군자는 자신의 덕을 깊고 넓게 쌓아서, 온 세상 모든 생명체를 하나같이 자애롭게 이끌어 나가라.
* 후덕재물(厚德載物) ; 덕을 쌓아서(厚德) 만물을(物) 이끌어 나가라(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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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모양의 주전자여요.
사실 이런 종류의 물건들은 잘 알지못해서 포스팅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주전자에 새겨진 명문에 이끌려 올려보아요.
분명 우리 땅, 우리 옛것은 아니고 중국의 것으로 보이는데
뚜껑을 열면 기름 냄새가 확~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유등에 기름을 넣던 용도로 쓰이던 주전자였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 맥락으로 바라보면 주전자의 주둥이가 꺽여진 이유도 이해가 되는 것 같구요.
재미있는 물건이라는 생각,
거기 厚德載物 이라 새겨놓은 명문이 주는 의미가 또 깊을 것이겠지요?
기름을 담는 주전자에 새긴 글이니 그 재물이 또한 불처럼 일어나라는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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