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풍경 2 남쪽 바다, 남도의 끝, 땅끝마을 해남에서 설날의 고향 바다 풍경을 보내주셨지요. 여기 내리던 눈발이 남쪽에서는 비님으로 내리셨는가 젖은 풍경들 사이로 비릿한 바다내음이 풍기는 듯 합니다. 갈 수 있는 곳이 남쪽이어서, 남쪽에서도 땅끝 마을 해남이어서, 차갑고 거친 세상..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7.01.30
설날 풍경 1 꽁꽁 얼어붙은 얼음장 위에서 팔팔 끓인 뜨거운 라면을 먹고 세월아 네월아 빙어잡이 중이시란 선생님께 세월을 낚고 계신 강태공 같습니다 하였다가 같은게 아니라 진짜지유 ~ 지청구를 듣습니다. 아무렴요. 맞지요. 낚시대를 드리우셨으니 낚시꾼이고 낚시대를 드리우고 난세..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7.01.30
꼬끼오~~ 행복한 설날 보내셔요. 마부위침(磨斧爲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다.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습니다. 올해엔 하시는 일 꼭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2017년 새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주어지는 행복은 아낌없이 받으시고 불행은 내치시고 건강은 간직하세요. 사랑하..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7.01.27
고가구 배나무 경대<판매되었습니다> <無題--무제시> 만나기도 어렵지만 헤어지면 더 힘들어 봄바람 살짝 불어도 꽃송이가 떨어진다 봄 누에 죽어서야 겨우 실을 멈추고 촛불은 재가 되야 눈물 비로소 거두리 아침 경대에 앉으면 검은 머리 변할까 걱정되고 저녁 시 읊조릴 땐 달빛 처량함을 느낄거야 그대 머문 봉래산 ..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7.01.26
슬픈 베아트리체 / 곽동현,유슬기,백인태,박상돈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가 한국판 크로스오버로 재탄생 되었다. 이런 노래가 있었던가, 이렇게 아름다운 슬픔을 노래한 가사가 있었던가. 노랫말이 시여서 더 아름답고 슬프고, 노래를 해석해낸 곽동현, 유슬기, 백인태, 박상돈 네 남자의 하모니가 기적처럼 아름답고 죽음을 초월한 ..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7.01.26
탈피脫皮, 날자 날개여, 나비여. 언제였던가요. 단발머리 찰랑찰랑 속없이 웃음만 헤프던 소녀 시절, 누군가에게 선물받아 트리나 폴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때 그 이후, 그 책을 다시 펼쳐본 적도, 읽은 적도 없지만 커다란 나비가 그려진 노란색의 책표지와 페이지마다 지면..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7.01.26
내소사 / 도종환 내소사 / 도종환 내소사 다녀왔으므로 내소사 안다고 해도 될까 전나무 숲길 오래 걸었으므로 삼층석탑 전신 속속들이 보았으므로 백의관음보살좌상 눈부처로 있었으므로 단청 지운 맨얼굴을 사랑하였으므로 내소사도 나를 사랑한다고 믿어도 될까 깊고 긴 숲 지나 요사채 안쪽..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7.01.25
빈티지 라디오 전축<판매되었습니다> 때론 이런 것도 괜찮아요 이런 나팔 참 괜찮아요. 이런 느낌, 멋있어요. 예뻐요. 이런 나팔을 갖고 있는 건 대개 옛날 축음기여요. 돌판을 긁어 앵앵 거리는 소리를 내는 축음기, 그 모양을 그대로 빌어 만든 요즈음의 오디오여요. 라디오 기능이 있고, CD 플레이어가 있고, 테이프 ..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7.01.24
요요 귀여운 꼬꼬마같으니~ 아무튼 나는 그런식으로 행복해지기보다는 그냥 이대로 사는 게 더 좋다. 행복이란 놈은 요물이며 고약한 것이기 때문에, 그놈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어차피 녀석은 내 편이 아니니까 난 신경도 안쓴다. 하밀 할아버지는 인정이란, 인생이라는 커다란 책 속의 쉼..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7.01.23
시. 시조집-자갈의 노래 / 김병래 지음 <시조> 자갈의 노래 / 김병래 누구는 도시로 가서 높다란 빌딩 되고 더러는 수석이라 장식품도 된다지만 나는야, 내가 태어난 냇바닥이 좋아라 낮에는 햇빛 받고 밤에는 별빛 달빛 철 따라 눈비 오고 꽃향기와 새소리... 나는야, 이름이 없는 자갈이라서 좋아라 개구리 소리 / ..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7.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