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구 소나무 책반닫이<판매되었습니다> 가로 90 깊이 33 높이 65 참 소박하지요. 그 흔한 장석, 그 흔한 경첩도 없이 참 단순하고 꾸밈도 없지요. 고객님의 할머니로부터 어머니, 본인까지 3대째 물려쓰고 있던 반닫이를 들여왔어요. 그런데 이 촌스럽고 투박하기만한 반닫이의 느낌이 참 묘하니 이상하지요? 경첩이며 앞바탕이며 ..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6.10.29
소나무 큰 돈궤<판매되었습니다 > 가로 114 깊이 54 높이 42 이런 돈궤를 찾는 분들이 많이 계셨지요. 고가구의 형식은 빠짐없이 갖췄지만 크기 대비 가격은 착한 돈궤, 어떤 용도로 쓰든 가구로서의 실용성과 장식성까지 완벽한 돈궤. 고가구라는 것이 사실 그렇지요. 지나치게 완벽하다는 것은 곧 그 가격이 만만치않다는 ..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6.10.26
계절이 오고 가는 사이 간헐적 그리움 / 이은규 가을의 다짐에 귀 기울여 보세요 하루 한 끼니와 같이 하루 한 번 당신을 그리워하기로 한다 간헐적으로 나뭇잎들 떨어지다, 떨어질까 지난 기억과 이번 가을 사이 ... 마땅할 당, 몸 신 마땅히 내 몸과 같은 당신이라 부르지 않기로 한다 그럼에도 이미 아..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6.10.25
백야행 / 히가시노 게이고 지금의 너보다 훨씬 어릴 때였어. 정말 어린 아이였을 때. 하지만 어리다고 해서 악마가 덮치지 말란 법은 없잖아? 게다가 악마는 한 마리가 아니었어. 하루 중에는 태양이 떠 있을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잖아. 마찬가지로 인생에도 낮과 밤이 있어. 물론 실제 태양처럼 일출과 일몰..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6.10.25
2016 영화 인페르노 / 론 하워드 감독 '인류는 자정 1분 전" "역사의 가장 큰 죄악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행해졌어" # 영화를 보기 위해 책을 먼저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검색을 통해 사진을 찾아보거나 상상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과 건물과 예술작품들은 충분히 영화가 채워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순서..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6.10.24
종의 기원 / 정유정 폭풍을 피할 항구 같은 건 없다. 도착을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폭풍의 시간은 암흑의 시간이고, 나는 무방비 상태로 거기에 던져진다. "행복한 이야기는 대부분 진실이 아니에요" "희망을 가진다고 절망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요. 세상은 사칙연산..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6.10.21
이 가을의 화양연화 화양연화 / 김사인 모든 좋은 날들은 흘러가는 것 잃어버린 주홍 머리핀처럼 물러서는 저녁 바다처럼 좋은 날들은 손가락 사이에 모래알처럼 새 나가지 덧없다는 말처럼 덧없이 속절없다는 말처럼이나 속절없이 수염은 희끗해지고 짓궂은 시간은 눈가에 내려앉아 잡아당기지 어..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6.10.20
엔틱 장식 접시<판매되었습니다 > 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앉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 고요한 풍경입니다. 어느 계절이 담겼거나 고요한 풍경입니다. 다른 색채를 입고, 다른 모양..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6.10.19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은 꿈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몇몇 천재들이나 당신 같은 미친 인간들로만 움직여지는 게 아니야. 얼핏 보기에 아무 재능도 없고 가치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야말로 중요한 구성 요소야. 인간은 원자야. 하나하나는 범..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6.10.19
7년의 밤 / 정유정 영제는 자신의 세계를 둘러싼 성벽은 높고 단단해 세상의 무엇도 무너뜨릴 수 없다고 믿었다. 지금 자신 앞에 놓여 있는 건 세령의 유해와 잔해뿐이었다. 카드로 쌓아올린 탑처럼, 한 조각이 빠지는 순간에 와르르 무너진 것이었다. 그렇게 만든 자를 용서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은 ..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