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앉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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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풍경입니다.
어느 계절이 담겼거나 고요한 풍경입니다.
다른 색채를 입고, 다른 모양을 가졌고, 다른 크기를 가졌지만 바라보면 마음이 따스하고 편안해지는 풍경입니다.
그 하나로도 둥근 우주,
어떤 것 하나를 선택해서 벽에 걸어도 좋겠지만,
하나와 둘 둘과 셋이 키를 재며 나란히 있어도 참 멋질 것 같습니다.
참 조용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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