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가슴 아픈 이별이 있을 뿐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눈물나는 이별이 있고 가슴 아픈 이별이 있을 뿐이다. 웃으면서 손 흔드는 노래가사 같은 이별은 꿈도 꾸지 말자.내 가슴에 대못을 박은 그를 어떻게 미워하지 않고 웃으며 보내줄 수 있을까.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라고 빌어주는 이별은 없다. 내가 만..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0.10.22
구갑 안경집과 당채 실패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안경이 처음 우리나라에 도입될 즈음 그 시대 - 조선후기에는 마치 안경이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허리춤에 안경집을 곱게 매달아 다니기도 했단다. 당시 안경집 중 최고의 가치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거북이 등껍질이었다고 한다. 당채는 돌,보석,식..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10.20
Les Feuilles Mortes - Lisa Ono Les Feuilles Mortes - Lisa Ono C'est une chanson qui nous ressemble 이것은 우리를 닮은 노래입니다Toi tu m'aimais, moi je t'aimais 너는 나를 사랑했었고 나는 너를 사랑했습니다Et nous vivions tous deux ensemble 우리는 살았었습니다 둘이 함깨Toi qui m'aimais, moi qui t'aimais 나를 사랑하던 너 너를 사랑하던 나 Mais la vie sépare ceux qui s'..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0.10.20
[스크랩] 기다림, 사랑의 다른 이름 / 진은영 한 장의 사진 앞에서 나는 기다린다. 이 느낌을 당신에게 전할 한 줄의 문장이 내게 오기를 기다리며 나는 롤랑 바르트의 글들을 생각한다. 기다림은 하나의 주문(呪文)이다. 나는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전화를 기다린다는 것은 하찮은, 무한히 고백하기조차도 어려운 금지사항들로 짜여 있..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0.10.20
바람 불어 좋은 날 길 하나를 건너면 만나는 풍경이다. 울창하게 푸른 숲만 보여주던 공원의 나무들이 가을빛을 띠기 시작했다. 아직 먼 가을이라고 생각했던, 남하중인 단풍의 속도가 더디다고 느끼던 어느날 문득이었다. 그렇게 가을이 왔다. 그렇게 단풍이 왔다. 바람이 불었다. 갈 길이 먼 잎들이 먼저 숨을 내려놓았..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0.10.14
놓았거나 놓쳤거나 / 천양희 놓았거나 놓쳤거나 / 천양희 내가 속해 있는 대낮의 시간 한밤의 시간보다 어두울 때가 있다 어떤 날은 어안이 벙벙한 어처구니가 되고 어떤 날은 너무 많은 나를 삼켜 배부를 때도 있다 나는 때때로 편재해 있고 나는 때때로 부재해 있다 세상에 확실한 무엇이 있다고 믿는 것만큼 확실한 오류는 없다..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0.10.13
Polaroid Automatic 250 Land Camera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1960년대 생산된 카메라라고 한다. 폴라로이드 마니아들에겐 아직 인기가 많은 제품으로 현재까지도 멋진 작품 사진 촬영까지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아쉽게도 이 물건은 실사용이 어려운 엔틱, 빈티지장식 소품용이다. 운치다. 멋이다. 때론 그냥 보여주는 것이 그가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10.12
국화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샵 밖으로도 환한 가을을 한아름 내다놓았다. 며칠 후면 저 많은 꽃망울 일제히 웃음을 터뜨리겠다. 저 샛노란 웃음들 길가에 시끌시끌하겠다. 노랑도 다 같은 노랑이 아니어서 더 샛노란 노랑꽃이라고 했다. 국화도 다 같은 국화가 아니어서 꽃향기 더 진한 국화라고 했다. 설악산 단풍 울긋불긋 물들..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0.10.08
WARDS AIRLINE 진공관 라디오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ARDS AIRLINE RADIO MODEL : 04BR - 907A 이 물건의 정식 이름이다. 진공관 있는 뒷편에 붙은 희미해진 상표에서 큰글씨를 골라 읽었다. 복잡한 도면과 깨알같은 글씨는 돋보기를 끼고봐도 감감. Furniture Audio이다. 라디오이면서 충분히 가구로서 한몫을 하는 물건이다 서울로 ..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0.10.08
그대의 발명 / 박정대 그대의 발명 / 박정대 느티나무 잎사귀 속으로 노오랗게 가을이 밀려와 우리집 마당은 옆구리가 화안합니다 그 환함 속으로 밀려왔다 또 밀려나가는 이 가을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한장의 음악입니다 누가 고독을 발명했습니까 지금 보이는 것들이 다 음악입니다 나는 지금 느티나무 잎사..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