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벼루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가로 44cm 세로 62cm 높이 10cm 호리병 모양의 연당을 에둘러 사각형 벼루에 네 마리의 용이 멋지게 조각된 벼루이다. 중국산이지만 그 크기와 용조각의 유려함이 실사용은 물론 장식적인 효과까지도 높여준다. 벼루硯는 간다는 뜻에서 '硏'자를 동의자로 쓴다. 대개는 ..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0.11.11
心不可欺니 戒之戒之하라. 紫虛元君誠諭心文에 曰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고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고 憂生於多慾하며 禍生於多貪하고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仁이니 戒眼莫看他非하고 戒口莫談他短하고 戒心莫自貪嗔하고 戒身莫隨惡伴하고 無益之言을 莫妄說하고 不干己事를 莫妄爲하고 尊君王孝父母며 敬..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0.11.11
보라... 신비를 녹인, 사랑에 미쳐보지 않은 이는 볼 수 없는 / 이병률 새로 출시된 냉장고를 어떻게 팔아야 하는가 . K가 요즘 고심하는 문제이다 . 냉장고도 그냥 냉장고가 아니라 보라색 냉장고다 . K는 광고 시안 마감일을 앞두고 책상 위에 보라색과 관련된 단어들을 적어놓았다 . 아는 걸 다 적어놓았지만 흡족하지 않은 그는 사무실을 빠져나와 밤길을 걷기로 한다 . ..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0.11.08
저기, 가을이 가네 나는 울지 못해요 나는 눈물이 없어요 때로 세상은 가슴부터 울리고 오지만 이제 어떤 세상도 눈물겹지 않아요 통증처럼 눈이 따끔거리면 메말라서 모래알처럼 버석거리면 가식같은 인공눈물 몇 방울 떨구어주죠 무던히 낙엽이 떨어져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가시처럼 박혀와도 사랑에 목숨 건 누..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0.11.07
나팔 축음기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우아한 자태를 가졌다. 일전에 올린 나팔 축음기가 엔틱용으로 재생산된 최근의 물건이라고 본다면 이 나팔 축음기는 어느 정도 세월의 옷을 입었다. 엔티크한 분위기를 한껏 보여주는 몸체는 마치 오래된 가구의 유려한 한켠을 보는 듯 섬세한 우아함을 지녔고 새..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0.11.07
분홍...베이면 안 될 것 같은 너, 그래서 꽃이 되었니? / 이병률 --> 애초 분홍은 잘못 태어난 색이다. 색이 되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공기가 되려는 것을 한사코 잡아놓은 것이다. 색이 되려고 했는데 빛을 너무 많이 쬐었다. 되다 말려고 했는데 바람이 닥치는 바람에 굳어버렸다. 색깔의 사생아. 그래서 지루한 세상은 조금 나아졌던가. 안 좋은 기분이 나아졌는..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0.11.07
등잔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사방 유리벽으로 만들어져서 등잔을 켜서 밝히기도하고 옮길 수도 있는 저것을 솔직히 무어라 불러야하는지 알 수가 없다. 불조심 써진 저 등잔에 불을 밝히고 문 밖의 어둠 속을 걷다보면 형형색색의 가을이 불빛 속으로 몰려들 것만 같은, 기억에 아주 멀지만은 않..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11.06
그녀들이 전해 준 꽃들의 풍경 어떤 선물보다도 꽃선물을 좋아하는 다연의 주인을 위해 오랜만에 놀러 온 그녀들이 이 계절에 어울리는 꽃들을 전해주고 갔다. 꽃도 골라 온 사람의 모습을 닮는지 저 붉고 노란빛의 국화는 아직도 늘 수줍은 얼굴, 소박하고 순수한 모습의 그 아우님을 닮았고 저 숨막히게 붉은 빛의 포인세티아는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0.11.06
괴목 일본 화로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점점 따뜻한 것이 그리워지는 계절로 간다. 화로가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듣던 시절도 그립고 화롯불을 뒤적여 구운 고구마를 꺼내먹던 그 맛있던 추억도 그립다. 괴목으로 테두리를 한 일본식 화로다. 나무의 화려한 듯 은근한 무..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0.11.06
천국은 없다 / 허연 천국은 없다 / 허연 사랑은 지긋지긋한 날들 중에 찾아온다. 사랑을 바꾸면 고뇌도 바뀔 줄 알지만, 찾아들어 가는 방이 달라졌을 뿐 고뇌는 그대로다. 그것이 인간이 하는 사랑이다. 바로 옆 사람이 죽어도 성경책이나 찾아야 하는 인간의 사랑이다. 그들이 세운 위태로운 탑이 사랑이다. 믿지 않겠지..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