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식장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55cm 장식장높이 72cm 선반쪽 높이 59cm 폭 26cm 장식장과 선반이 어우러진 작은 일본 장이어요. 유리문이 달린 장식장은 도자기를 넣어 꾸며봤어요. 선반쪽은 뒤가 트여있어 공간감이 더하다고 볼 수 있겠어요. 그리 큰 사이즈를 갖진 않았지만 안팎의..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2.01.09
다연 속 옹기들 언제 어떻게 들어와 저 자리들을 잡고 앉았는지 내 손으로 하나하나 자리를 내어주고 매일 손길을 주었으면서도 새삼스럽게 오늘은 다연 구석구석 자리잡은 옹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나마 큰 항아리들은 다연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거나 외진 구석 숨어있어서 정작 어여쁘..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2.01.08
[이주향의 그림으로 읽는 철학] 워터하우스의 아리아드네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아리아드네', 1898년, 캔버스에 유채, 91×151㎝, 개인소장 저기 저, 잠든 여인 뒤로 멀리 배 한 척이 떠나는 게 보이지요? 저렇게 고요히 깊은 잠에 빠져 있는 평화로운 순간에도 배가 떠나듯 사랑이 가고 행운이 갑니다. 그러나 또 발치에 앉아 여인이 깨기를 ..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2.01.08
제니스 트랜스 오셔닉(Zenith Trans Oceanic) 라디오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니스 트랜스 오셔닉(Zenith Trans Oceanic)' 1950년대 외국 물 깨나 먹은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했던 미제 라디오였다. 놀라운 감도와 음질, 중후한 디자인은 부와 명예의 상징이었다. 암시장에서 쌀 50가마를 줘도 구하기 어려웠다. 제니스가 이처..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2.01.07
년년세세 / 김경미 년년세세 / 김경미 그해에는 바람 만드는 법을 배웠으되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었다 다음 해에는 내 삶의 전략이 나뿐임을 알아채고 모두가 떠났다 가령 내 키가 작은 건 비애가 늘 머리를 눌러서였을텐데 그게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는 바다에 나갔다가 배 귀퉁이에 그어진 ..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2.01.07
남원 괴목 이층농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로 90cm 높이 135cm 폭 41cm 보상화형 앞바탕, 제비초리 경첩, 남원지역 농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닌 이층농이어요. 두툼한 황동 장석이 괴목의 아름다운 결과 은은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면서도 화사한 나..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2.01.06
사랑의 상처들을 오래 기억하는 것이 사랑의 치유 방법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맞는 말일 것이다. 내게 사랑의 상처라고 부를 만한 것이 있다면. 내게 남겨진 건 사랑의 상처가 아니다. 내게 새겨진 건 사람이 준 상처이며 기록된 건 사랑이 아니라 환멸의 언어들이다. 나는 ..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2.01.06
꽃이 피려나 開花 / 조희선 이 아침 나는 갑자기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온 몸이 간질간질 죽을 것 같다. 꽃이 피려나. * 새해 고객님으로부터 전해받은 달력 1월에 실린 시편을 오늘은 오래 바라보고 읽습니다. 새해 벽두 1월에 자리잡은 開花라... 처음엔 의아하고 느닷없단 느낌이었지만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2.01.04
용벼루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진년 흑룡의 해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물건은 용벼루여요. 돌을 쪼아서 조각한 뚜껑의 용문양은 그 모습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하나하나 무척 입체적으로 정교하면서 섬세하게 만들어졌어요. 지름 42cm, 적지않은 크기에 돌로 만들어진만큼 적..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2.01.03
나는 한 사람의 불완전한 인간에 지나지 않아 "나는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늘 어떻게든 다른 인간이 되려고 했던 것 같아. 나는 늘 어딘가 새로운 장소에 가서, 새로운 생활을 하곤 했어. 거기에서 새로운 인격을 갖추려 했다고 생각해. 나는 이제까지 몇번이나 그러기를 되풀이해 왔지. 그것은 어떤 의미로는 성장이었고, 어떤 ..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