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장석남 안부 / 장석남 오도카니 앉아 있습니다 이른 봄빛의 분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발목이 햇빛 속에 들었습니다 사랑의 근원이 저것이 아닌가 하는 物理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빛이 그 방에도 들겠는데 가꾸시는 매화 盆은 피었다 졌겠어요? 흉내내어 심은 마당가 홍매나무 아래 앉아서 ..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2.03.15
벼루함 가로 34cm 높이 26cm 폭 20cm 가로의 넓은 면으로 서랍을 낸 소나무 벼루함이어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어 연륜을 느끼게 해줘요. 장식용의 물건이 아닌 바지런한 실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니만큼 사람의 손길이 만들어낸 상처와 세월의 나이를 제대로 지니고 있다고 볼..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2.03.09
골동품 수집 호사취미 아니랍니다 1. 안지훈씨가 모은 50~70년 된 미국·일본산 만년필. 2. 안씨가 첫 수집품으로 핀란드 벼룩시장에서 산 장난감 전차. ‘메이드 인 유에스-존 저머니’(MADE IN U.S-ZONE GERMANY)라고 쓰여 있어 제2차 세계대전 뒤 미국령 독일에서 만든 제품임을 알 수 있다. 3. 이창훈씨 집 벽에 걸어둔 19세기 중반.. 오래된 시간/응용 - How? 2012.03.09
봄, 양화소록 / 조용미 <사진> 다음블로그 진란님 작품 봄, 양화소록/조용미 올봄 하릴없이 옥매 두 그루 심었습니다 꽃 필 때 보자는 헛된 약속 같은 것이 없는 봄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군요 내 사는 곳 근처 개울가의 복사꽃 활짝 피어 봄빛 어지러운데 당신은 잘 지내나요 나를 내내 불들고 있는 꽃 핀 ..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2.03.09
오동나무 경기반닫이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80cm 높이 66cm 폭 38cm 작고 아담한 크기의 오동나무 반닫이여요. 백동장석이 화사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주는 경기도 반닫이여요. 오동나무의 질감과 백동장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고태와 귀티를 함께 느끼게해줘요. 재목이 오동나무인만큼 크기..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2.03.08
봄. 기다리지 않아도 너는 온다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미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2.03.08
내게 요구하지 마라, 사랑이여, 이것이 첫사랑이기를 미미 칼바티(Mimi Khalvati)는 이란의 테헤란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라났으며 영어로 시를 쓰는 시인이다. 필자는 최근 미국 아이오와 대학 국제창작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미미를 알게 되었다. 그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면서 두 나라의 말과 문화적 차이와 두 세기에 걸친 역사적 갈등 ..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2.03.08
촌스럽게 굴지마 / 알리 (feat. 용준형) 촌스럽게 굴지마 - 알리 (feat. 용준형) 가슴 아파도 울지는 말고 죽고 싶어도 죽지는 말고 가고 싶다면 그냥 보내줘 잡고 싶어도 잡지는 말고 이별이 원래 그래 처음엔 첨엔 무지무지 아프지 하늘이 무너지고 모든 게 무너지고 정신이 하나 없어 때로는 분해서 못 자고 때로는 보고 싶어 못..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2.03.07
엔틱 라디오 전축<판매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컴퓨터의 알송을 닫아두고 라디오를 켜놓고 하루를 보냈어요. MBC FM 두시의 데이트 DJ가 주영훈으로 바뀐 것도 오늘에서야 알았어요. 라디오를 듣다가 LP판으로 또 신승훈의 노래도 듣다가 했는데 지금 라디오에서도 신승훈의 노래가 흘러 나오고있네요. 때로 이렇게 특별하게 ..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2.02.23
충청도 반닫이장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가로 91cm 높이 100cm 폭 38cm 이 크기를 표현하라면 아주 단아한 크기라고 말을 할까요? 크지도 않으면서 작지도 않으면서 얄미울만큼 어여쁜 크기를 가졌어요. 매무새를 보자면 툭 건드리면 안녕하셔유~ 충청도 양반님네 유유자적한 사투리가 튀어나올 것..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