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어떤 늑대에게 먹이를 주었을까요? 늙은 인디언 추장의 지혜 한 늙은 인디언 추장이 자기 손자에게 자신의 내면에 일어나고 있는 '큰 싸움'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 싸움은 또한 나이 어린 손자의 마음 속에도 일어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추장은 궁금해하는 손자에게 설명했습니다. “얘야, 우리 모두의..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2.01.28
12월 눈 내리는 날에 다연의 창밖으로 햇살이 화사한데 눈이 내렸어요. 아니 바람의 길을 그리면서 포실포실 눈이 날렸어요. 12월 하고도 중순을 가까이 가면서도 아직 겨울을 실감 못했었는데 오늘은 문밖을 나설 때마다 옷깃을 한참 여며야했어요. 손이 시리고 발이 시리고 늦되게 계절을 깨닫게 되..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1.12.09
소나무 돈궤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68cm 폭 39cm 높이 39cm 소나물결이 유난히 아름답게 살아있는 돈궤여요. 크게 자리를 차지하지않지만 어느 자리에 놓아도 놓인 자리의 무게를 실어줄만큼 아담한 사이즈답지않은 진중한 무게감을 갖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묻어있는 세월의 ..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1.11.07
다연 속 점점 가을 유난히 다연을 아껴주시는 분께서 산에 다녀오시는 길에 한아름 꺽어 온 가을을 다연의 닫힌 문앞에 놓아두셨다는데 제가 발견할 당시엔 몇 개 안되는 가지만 남아있었어요. 가을을 유난히 어여뻐라 하시는 누군가가 행복한 마음으로 나누어 가셨겠지요. 가을의 향기가 적은 다..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1.11.07
여름날의 국지성 호우처럼 그것은 예고도 없이 내리거나 누군가 나를 울고 있다면 / 이재무 누군가 나를 울고 있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누군가를 내가 울고 있다면 그는 불행한 사람인가 수박 속을 수저로 파먹듯 이내 뻔히 드러나는 바닥의, 달착지근한 서로의 생을 파먹다 껍데기로 버려지는 인연의 끝은 얼마나 쓸쓸하고 처참한..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1.07.14
초록이 있는 풍경 한번도 내 눈 속의 풍경이 나와 나란히 서는 일은 없지만 나는 아주 간단하게 입술에 풍경을 담는 법을 알지 복화술처럼 풍경의 말을 따라하는 것도 색깔 뿐인 풍경 속에 달거나 쓰거나 향기롭거나 맛과 향을 가미하는 것도 그 입술인 줄 나는 알지 그대가 나를 바라볼 때의 풍경이 내가 그대를 바라볼..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1.05.12
오늘 문밖의 풍경 겨우내 멈추었던 펌프의 물을 채웠어요. 날아든 낙엽에 흙먼지에 비에 젖었다 말랐다 때 끼고 쌓이고 꼬질꼬질 더러운 구유들을 맘 먹고 청소를 했거든요. 아침엔 흐리고 비가 내려서 황금같은 주말에 날이 흐려서 어쩌나 싶었는데 정오 지나 구름이 걷히면서 햇살이 따가운 초여름 날씨를 보였어요.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1.05.07
약장이어요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대체 요것이 무엇인가 궁금했어요. 뒤주도 아니고 반닫이도 아니고 앞에 문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힌트도 없는 모양새였으니까요. 까치호랑이 그림은 익히 알만한 우리 민화가 분명한데요. 문인듯 앞판에 선명한 까지호랑이 그림은 그저 친..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1.04.21
괴목 돈궤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73cm 높이 47cm 폭 43cm 크기도 모양도 다부진 괴목 돈궤여요. 사개물림이 여물고 몸판과 문판의 물림이 뒤틀림없이 깔끔해요. 세월의 녹이 자연스러운 자물쇠앞바탕이며 뻗침대도 단정하고 감잡이나 거머리 장식이 없는대신 천판의 광두정이 밋밋함..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1.04.13
다식판 똑똑한 다식판이어요. 사실 다식판을 사용하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다식판에 대한 용도를 설명할땐 참 많이 어설펐어요. 근데요, 이 다식판은 윗판과 아랫판을 맞물리게하는 고정 나무못이 있어서 따로 분리하지않은 그대로 다식을 넣고 빼고 아주 사용이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어요. 저 문자 문..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