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약장이어요

다연바람숲 2011. 4. 21. 22:08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대체 요것이 무엇인가 궁금했어요.

뒤주도 아니고 반닫이도 아니고

앞에 문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힌트도 없는 모양새였으니까요.

까치호랑이 그림은 익히 알만한 우리 민화가 분명한데요.

문인듯 앞판에 선명한 까지호랑이 그림은 그저 친근하기만 했지요.

오랜 세월의 나이를 갖진 않았지만 신작이면서도 천판의 사개물림은 또 인상적이었지요.

 

 

 

 

 

 

 

 

 

 

 

 

 

 

 

앞의 걸쇠를 풀고 문을 당겼지요.

그 안에 요런 모습이 숨어있을 줄이야~

필요에 따라 까치호랑이 그림이 새겨진 문판은 끼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거였어요.

문속엔 약장 서랍이 쪼르르르 마치 놀랐지? 똘방한 눈으로 묻는 것처럼 숨겨져 있어요.

생각보다 용도가 많은 약장이란 생각이 들어요.

장식용으로 사용할 땐 문을 떼어내고 수납공간을 활용하여 쓰고

혹시라도 금은보석이랄까 귀한 것을 보관할땐

문을 닫고 걸쇠를 걸고 자물통을 걸어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지요.

두 얼굴을 가졌지만 가로 56cm 폭 26cm  높이 70cm의 아주 아담한 사이즈를 가졌어요.

그 아담한 사이즈에도 면면 모두 소나무로 만들어져 생각보다 묵중한 무게감도 있구요.

그러니 깜찍한 약장이라고 불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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