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수 작품들 다연을 들어서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익숙하게 알아보시는 것들 중 하나가 이런 자수 작품들일거여요. 어려서 우리 집에 있었는데... 우리 할머니 집에 있었는데.... 울언니 시집갈 때 저거 해갔었는데... 어려서 언니 오빠 책상보였던 것이 있고, 어려서 아버지 양복을 잘 감싸주던..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4.10.02
시월, 청주 명암지 아름다운 산책 떠나는 사람이 있었지만 아무도 안녕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인연의 마지막이 아님을 모두 알고있기 때문이었지요. 어느덧 가을, 하나의 계절이 지나면 또 하나의 계절이 오듯 , 하나의 숙제를 마치면 또 다른 숙제를 맞이하는 것이 삶이고 보면... 하던 숙제에 마침표를 찍..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4.10.02
오래된 중국 약장 <판매되었습니다> 가로 130 cm 폭 64.5 cm 높이 95cm 대륙의 물건답게 마흔개의 서랍을 가진 크고 웅장한 느릅나무 중국 약장이어요. 서랍 하나에 네개의 칸이 나뉘어져 있어요. 그 많은 칸만큼이나 깊은 폭을 가졌어요, 백오십년 정도의 나이를 가늠하는만큼 구석구석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들..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4.10.02
충청도 말에 대하여 / 한창훈 (소설가) (비참하고 슬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몇몇 사람들 사이에는 5, 6공 시절, 운동권 대학생 잡아들여 취조 고문을 하던정주이의 사적인 증언이 떠돌았다. 그자의 말에 의하면 삼남(경상 전라 충청)의 특성이 취조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는 것이다. 먼저 경상도 학생. 잡아 족치면 ..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4.09.30
촛불은 꽃.. 캔들에 촛불을 켜요. 촛불 / 이문재 촛불은 자기 눈물의 자기 몸의 맨 위를 녹인 맑은 물의 한 가운데서 피어난다 촛불은 꽃이다 촛불의 심지는 언제나 자기의 맨 꼭대기다 초의 불꽃은 언제나 제 몸의 가장 높은 곳이다 그래서 흔들리는 것이다 촛불은 제 몸에 뿌리 내린 꽃이다 그리하여 촛불은 언제..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4.09.29
간헐적 그리움 / 이은규 간헐적 그리움 / 이은규 가을의 다짐에 귀 기울여 보세요 하루 한 끼니와 같이 하루 한 번 당신을 그리워하기로 한다 간헐적으로 나뭇잎들 떨어지다, 떨어질까 지난 기억과 이번 가을 사이 ... 마땅할 당, 몸 신 마땅히 내 몸과 같은 당신이라 부르지 않기로 한다 그럼에도 이미 아..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4.09.29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 조진국 고장난 차가 자꾸 멈춰서듯, 사랑도 자꾸 삐끗할 때가 있다.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출발하면 반드시 문제가 터지게 되어 있다. '이 사람이어야 해'가 아니라 단지 '사랑하고 싶어'서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 것일 수도 있다. 사랑이 끝났다는 마음의 신호를 무시하고 달렸을 수도 ..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4.09.29
청주 명암지 인더키친 In The Kitchen 청주 명암지를 걸어본 분이라면 아실거여요. 도심을 향해 흘러내려오는 산자락 아래, 청주의 이름같고 얼굴도 같은 연못 하나.. 그 명암지... 산자락을 흘러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청명하고 시원한지, 한고개 넘으면 아파트 단지와 번화한 도심을 지척에 두고 그곳의 풍경이 얼..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4.09.28
빈티지 에나멜 밀크통, 주전자 이런 느낌이 좋습니다. 애써 꾸미지않아도 그냥 거기 있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오고 편안하고 풍경이 되는 것들... 빈티지의 매력을 이미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낡은 것이 주는 편안함과 멋을 아실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보라색 알리움이 담겨진 물병은 그 사이즈가 아주 큰 편이어..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4.09.26
담꽃이라는 풍경 그곳을 다녀오신 분들이 한결같이, 한번쯤 제가 다녀와야할 곳이라고 말을 했더랬지요. 다연이 그저 가구를 팔거나 소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차를 파는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제게 말씀해주신 분들이었더랬지요. 그곳의 풍경이... 그곳의 분위기가...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