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 피천득 덕수궁 박물관에 청자 연적이 하나 있었다. 내가 본 그 연적은 연꽃 모양을 한 것으로, 똑같이 생긴 꽃잎들이 정연히 달려 있었는데, 다만 그 중에 꽃잎 하나만이 약간 옆으로 꼬부라졌었다. 이 균형 속에 있는 눈에 거슬리지 않은 파격破格이 수필인가 한다 page 18 ~ 19 오월은 금방 찬물로 ..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5.05.30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 드 보통 플라톤은 에술이란 삶을 모방하고자 분투하지만, 결국 실패할 뿐이라고 믿었다. 그러므로 예술가들은 이상 사회에서는 잉여 인간이었다. 로뎅이나 클림트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그들은 이미 존재하기에 재생산될 필요가 없는 것들을 모방할 뿐이니까. page 26 감정적인 벌거벗음은 남..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5.05.28
빈티지 호박모양 방짜 주전자<판매되었습니다> 참 어여쁜 주전자가 들어왔어요. 요 모양은 호박 모양으로 보아도 되겠지요? 방짜의 멋이 이런걸거여요. 두들겨 만들면서 생겨난 골이 자연스러운 문양이 되는 것.. 만든 이의 정성스런 손길 하나 하나가 그대로 주전자의 무늬가 되는 것.. 다연의 고집스런 성격대로라면 요아이가 어디서..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5.05.27
빈티지 계란 바구니 Egg Basket<판매되었습니다> 가로 55 바구니 폭 22 바구니 높이 14 벼슬 높이 27 수탉 모양의 계란바구니가 들어왔어요. 철제 와이어로 정교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졌어요. 붉은 벼슬이랑 꼬리깃을 덧붙여 수탉의 모양을 살려 계란 바구니의 기능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멋이 있어요. 계란 바구니라고는하지만 식탁에 올려..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5.05.27
[이 노래 이런 뜻]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m coming home, I've done my time 나 집으로 가고있어요. 나 형량을 다 마쳤어요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난 지금 알아야만 해요 그것이 존재 하는지 그리고 나의 것이 아닌지 If you received my letter 만약 당신이 내 편지를 받았다면 telling you I'd soon be free 난..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5.05.27
[고가구] 소나무 함<판매되었습니다> 가로 55 깊이 26 높이 33 참 낯설게 만들어진 함여요. 기존에 볼 수 있던 함과는 모양도 장석도 다르게 생겼어요. 보기보다 너무도 가벼워서 혹여 오동나무가 아닐까도 싶었지만 나무의 결과 느낌으로 보아 소나무라 보려고해요. 대개의 함이 뻗침대가 길게 늘어뜨려진 걸쇠 모양을 갖췄다..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5.05.26
하늘 물빛 정원, 아름다운 산책 걷는다는 것은 잠시 동안 혹은 오랫동안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숲이나 길, 혹은 오솔길에 몸을 맡기고 걷는다고 해서 무질서한 세상이 지워주는 늘어만 가는 의무들을 면제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 덕분에 숨을 가다듬고 전신의 감각들을 예리하게 갈고 호기심을 새로이 할 수 있는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5.05.26
유기 밥통<판매되었습니다> 지름 23 높이 14 유기로 만들어진 밥통여요. 밥솥이라는 설도 있고 밥통이라는 설도 있지만 열을 받는 바닥으로 만들어진 것 같지않으니 밥통으로 보아야겠지요. 전기 보온 밥통이 없던 시절.. 우리 옛조상님들은 따뜻한 밥의 보온을 위해 뚜껑있는 놋그릇을 생각해 내셨겠지요. 어린 시절..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5.05.26
동아시아 문화도시 특별전<청주 시민 소장가 특별전> 5월 21일 개막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특별전에 다녀왔어요. 그 중에서도 구 청주 연초제조창 동부창고에서 전시되고 있는 청주 시민 소장가들의 소장품과 작품들에 오래 발길을 머물다 왔지요. 말그대로 전시장이 창고여서. . . 귀한 소장품과 작품들이 제 빛을 발하지못하는 아쉬움이 많..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5.05.26
네펜데스, 개똥 철학 오늘은 다연의 이웃에 있는 꽃나무에서 네펜데스(Nepenthes) 화분 하나를 샀어요. 네펜데스는 포충낭(벌레잡이통)의 꿀샘에서 향긋한 냄새를 발산하여 곤충을 유인, 포충낭 안의 고여있는 소화액으로 벌레를 잡는 식물이래요. 쉽게 말하면 달콤한 향기로 곤충을 유인해서 잡아먹는 식충식..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