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23 높이 14
유기로 만들어진 밥통여요.
밥솥이라는 설도 있고 밥통이라는 설도 있지만
열을 받는 바닥으로 만들어진 것 같지않으니 밥통으로 보아야겠지요.
전기 보온 밥통이 없던 시절.. 우리 옛조상님들은 따뜻한 밥의 보온을 위해 뚜껑있는 놋그릇을 생각해 내셨겠지요.
어린 시절 쩔쩔 끓는 아랫목 이불 속에 뚜껑덮은 밥그릇을 수건에 돌돌 싸서 보관하던 어머님들의 지혜가 그렇게 물려내려온 것이겠지요.
아마도 이 유기밥통도 그렇게 밥이 식지않도록 보관하는 용도로 쓰였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사진 속 유기의 두께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아주 묵직한 무게감이 있어요.
거기에 이 밥통을 더 귀하고 가치있게하는 건 뚜껑에 새겨진 문양이 될거여요.
선명하고 섬세한 매화와 국화 위로 나비와 새...
실용성이 우선이 되는 밥통에 마저도 아름다움을 새겨넣을 줄 알았던 옛어른들의 미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부분여요.
밥통의 양쪽에 놓인 손잡이도 그 모양이 단순하거나 예사롭지않아요.
밥통은 분명 밥통인데 거기 미적인 부분들이 더해져서 참 아름다운 밥통을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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