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에 바치네 / 김경미 다정에 바치네 / 김경미 당신이라는 수면 위 얇게 물수제비나 뜨는 지천의 돌조각이란 생각 성근 시침질에 실과 옷감이나 당겨 우는 치맛단이란 생각 물컵 속 반 넘게 무릎이나 꺾인 나무젓가락이란 생각 길게 미끄러져버린 검정 미역 줄기란 생각 그러다 봄 저녁에 듣는 간절한 한마디 ..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5.04.24
[이주향의 그림으로 읽는 철학]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 에두아르 마네, <풀밭 위의 식사>, 1863년, 캔버스에 유채, 208×264.5㎝, 오르세 미술관, 파리 ㆍ더없이 편안한 자세 사랑보다 명예가 중요한 사람들은 사랑 앞에서도 겉치레의 옷을 벗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들은 옷을 입고 있지 않는 사람들을 두려워하거나 비난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5.04.24
주칠 자개문 상<판매되었습니다> 가로 세로 39 높이 24 상판이 정사각의 크기를 가진 주칠 소반여요. 상판 전면과 후면 아래 조각을 보아선 통영반도 같고 다리 쪽의 조각을 보아선 해주반도 같고 자개문이 들어간 걸 보면 또 통영반도 같고... 그 이름을 어떻게 불러줘야할 지 몰라 포스팅이 늦어졌어요. 이럴 땐 다연이 용..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5.04.15
다연의 고운 이웃...청주 용담동 꽃나무여요 다소 고루하고 칙칙할 수 있는 이 마로니에 거리에 몇 해째 가장 먼저 봄을 들여놓는 곳은 꽃나무여요. 고가구거나 생활 자기거나 옷이거나 ... 그저 사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을 가꾸고 다루는 일이니 가장 분주하고 부지런한 손길이 필요한 곳도 꽃나무여요. 작고 아담한 꽃..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5.04.14
일본 찬장<판매되었습니다> 가로 78 깊이 34.5 높이 80 얼마 전 여행을 위해 조금 넉넉한 크기의 가방 하나를 샀어요. 그 가방의 모델 이름이 판도라라는 걸 이후에 알았더랬지요. 가방을 열면 무엇인가 꿈이든 사랑이든 희망이든 허무맹랑하게도 그런 것들이 나올 것만 같은 신비한 마음도 들었더랬지요. 그런..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5.04.09
다연의 고운 이웃 ...청주 용담동 커피 위 여요 Coffee We. . . 우리 커피 한 잔 할래요? 골동품샵이거나 고재와 생활자기거나 고가구거나 중국도자기거나... 조금은 무거운 느낌의 샵들이 대부분인 다연이 있는 동네에 어느 날 이름만큼이나 다정하고 다감한 커피 위가 생기면서 이 마로니에 거리가 향기롭고 환하게 변했어요. 작..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5.04.09
엔틱 미니 괘종 시계<판매되었습니다> 가로 17 깊이 11 높이 37 Made in korea 아주 작은 크기의 괘종 시계여요. Beacon 31 DAY 로 정보를 찾아보니 국내 사이트보다는 구글 사이트에서 제품이 더 많이 뜨네요. 국내에서 제작된 시계이나 수출 장려 회사의 시계라는 정보도 있고요. 태엽을 감아주고 시간을 맞추어 놓았더니 이틀째 시간..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5.04.09
빈티지 금전등록기 Cash Register<판매되었습니다> 가로 50 깊이 41 높이 58 58cm 의 큰 높이가 철제의 육중함과 맞물려 웅장한 느낌을 더해주는 금전등록기여요. 상부는 철제,서랍이 있는 하부는 목재로 짜여졌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블랙이 철제의 느낌에 더 가까워요. 전기 이전의 수동식 등록기로...어쩌면 일일이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수..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5.04.08
참음, 교활한 / 정진규 참음, 교활한 / 정진규 왜 참았을까 참고 참다가 사랑을 참아둔 여자에게 심장이 아픈 여자에게 병문안 전화를 걸고 나니 그렇게 시원했다 자유의 돌기가 온몸에 오소소 솟았다 큰 빚을 갚은 기분이어서 죄를 탕감한 느낌이어서 오늘 하루가 개운하게 저무는 저녁노을을 아주 좋은 색깔..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5.04.08
엔틱 피겨린 Pincushion Doll B<판매되었습니다> 밑지름 15 높이 15 강렬한 레드와 하얀 레이스가 만나 사랑스럽고 러블리한 Pincushion Doll 을 완성했어요. 하얀 레이스 탑에 앉은 여인의 빨간 옷의 매무새가 고혹적이기 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건 도자기 피겨린 특유의 빛과 느낌때문일거여요. 마치 바닷가 커다란 바위에 ..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