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가 있는 풍경들 조금 가난한 색. 그래서 그 위에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싶은 색. 조금 모자란 색. 그래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색. 넘어진 일이 자꾸 머리에 남아서 귓가가 화끈해지듯. 실수한 일들이 그 다음 날 더 선명해지듯. 자꾸 마음에 남는 색.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가슴에 더 오래 남는다. 지.. 오래된 시간/응용 - How? 2016.08.14
고가구 느릅나무 전주 돈궤<판매되었습니다> 전주궤의 특징으로는 삼엽 즉 세개의 잎 모양 도안이 있는데, 앞면판 장석에 나타나며 앞닫이와 윗닫이 다 같이 나타난다. 그런데 윗닫이 궤에서 보다 많이 나타나며 시원스럽게 보인다. 그리고 이런 형태미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형태이다. 장석 내에 마치 나무의 숨구멍처..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6.08.10
사랑이 여행이랑 닮은 것은 / 이병률 사랑이 여행이랑 닮은 것은 꼭 이십대에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십대에 사랑을 해보지않으면 골조가 약한 상태에서 집을 짓는 것처럼 불안한 그 이후를 보내게 될 것이며 살면서 안개를 맞닥뜨리는 일이 잦게 된다. 여행도 마찬가지, 이십대에 혼자 여행을 해보지 않..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6.08.10
액자가 있는 풍경 비밀 / 김상미 애인을 가슴에서 꺼내 벽에 걸어두니 참으로 조용하다. 벽에 걸린 벽의 침묵이 세속과 다른 냄새를 애인에게 발산하여 애인은 지금 한창 침묵중이다. 침묵이란 본래 심장 가까이 두는 물건이라 맛만 들이면 세상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깊은 맛을 발산한다. 그.. 오래된 시간/응용 - How? 2016.08.09
휴가라니요. 산책이지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도시가 쩔쩔 끓는 날들입니다. 문을 열면 들리는 매미울음 소리는 마치 도시의 비명 같습니다. 한낮의 거리는 가끔 정적이 맴돌아 정지된 화면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바람 한 점 없이 나뭇잎조차 숨을 죽이면 후욱 뜨거운 한낮의 공기 아래로 그림자도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6.08.06
[이주향의 그림으로 읽는 철학] 번 존스 ‘코페투아왕과 거지소녀’ 번 존스 '코페투아왕과 거지소녀' 1880~84년, 캔버스에 유채, 290×136㎝,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황금보다 귀한 꽃] 스티브 잡스의 매력은 돈이 아니지요? 편리한 컴퓨터 세상도 아니고, 끝없는 혁신도 아닙니다. 그의 매력은 직관입니다. 그는 직관을 따라 산 자, 직관이 살아있..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6.08.06
그러니 눈을 감지는 말지요. 사람으로 우리는 집을 지어요. 강렬한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져다 뼈대를 짓고, 품이 넓은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져다 지붕을 올리고, 마음이 따뜻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을 데려다 실내를 데웁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은 인생의 중심을 받칠 만한 사건이 없다는 것이지요.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6.07.23
고가구 소나무 작은 벼루함<판매되었습니다 > <벼루함> 벼루를 넣어두는 소형의 상자. 벼루를 사용함에 있어서 먹물이 흘러내려 주변을 더럽히거나, 잘못 다루어 깨져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벼루함에 넣어 보관하게 된다. 벼루함은 일찍이 고려시대의 초상화에 나타나기도 하고, 洪萬選의 ≪山林經濟≫의 기록에도 사랑..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6.07.22
팔월 / 이병률 팔월 / 이병률 햇살은 그런대로 칠월의 사고들을 비추고 있습니다 날개 없는 새가 그리 날아갈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동안 칠월은 가난했습니다 더군다나 한 번도 무언가에 쓸려갈 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생은 도처에 나를 너무 낳았습니다 어쩌면 나를 버릴 때도 올 ..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6.07.22
고가구 평양 이층농<판매되었습니다> 고가구 가로 81.5 cm 폭 43 cm 높이 156 cm 예전에는 이북쪽의 가구가 무척 귀했다고 하지요. 골동이나 고가구를 하시는 분들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가구 중의 하나였다고 해요. 하지만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북한의 물건들이 중국을 통해 들어오면서 지금은 자주 접할 수 있는 가구가 ..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