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고가구 소나무 작은 벼루함<판매되었습니다 >

다연바람숲 2016. 7. 22. 15:38

 

 

 

 

 

 

 

 

<벼루함>

 

벼루를 넣어두는 소형의 상자. 벼루를 사용함에 있어서 먹물이 흘러내려 주변을 더럽히거나, 잘못 다루어 깨져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벼루함에 넣어 보관하게 된다. 벼루함은 일찍이 고려시대의 초상화에 나타나기도 하고, 洪萬選의 ≪山林經濟≫의 기록에도 사랑방에 비치되는 일용품으로서 나열되고 있다.

벼루를 넣고 덮는 뚜껑은 두께가 얇은 판재이지만, 낮은 턱이 있어 걸쳐져 미끄러지지 않게 되어 있다.

 

 

앞면 13 깊이 27 높이 12

 

소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벼루함여요.

화장하지않은 여인의 민낯처렁 특별히 꾸며지지않은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어요.

 

작은 크기지만 사개물림으로 짜여졌고 상부는 벼루를, 하부는 서랍을 만들어 붓과 먹을 보관하게 만들었어요.

 

자세히 보면 아귀가 딱 맞아떨어지지않는 어설픔도 세월의 상처를 그대로 지녀 매끄럽지않은 나뭇결도, 시간의 흔적이 그대로 녹아들어서..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더 정감이 가는 벼루함여요.

 

선비들의 사랑방에 놓였던 기물인만큼

작지만 초라하지않고, 투박하지만 촌스럽지않고

소박하지만 결코 가볍지않은, 낡고 오랜 느낌마저도 멋으로 지닌,

 

이런 벼루함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