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69 깊이 29 높이 30
이 사이즈의 돈궤를 찾는 분이 많았어요.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은 딱 이만큼의 크기,
어느 공간에 놓아도 부담없는 크기의 돈궤가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소나무로 만들어졌고 두들겨 만든 못에 판형 감잡이를 사용했어요. 상부 문판쪽 감잡이가 유실되고 못만 남아 아쉬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흉하거나 어색하지않으니 참 다행여요.
필요에 따라 뒤늦게 구비되는 다리도 없이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 아담한 크기와 담백하게 어우러지는 것도 이 돈궤의 매력이 될 수 있을거여요.
크기에 비례한 목재의 두께 때문일까.. 아니면 오랜 세월 숨을 내쉬며 버리고 비운 세월의 무게 때문일까... 아주 가벼운 무게감을 가졌어요.
작지만 만만치않은 연륜에, 그 연륜에도 불구하고 반듯한 매무새.. 유실된 건 유실된 그대로 자연스러움을 멋으로 지닌.. 이런 돈궤라면 어디 어떤 공간에 놓아도 제 몫의 멋을 다 보여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뭐랄까.
너무 소박한데 또 너무 어여뻐서,
자꾸만 눈길이 가는 여인네처럼 그런 매력이 있네요.
이 작은 돈궤하나가.
'오래된 시간 > 숨결 - 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가구 배나무 경상도 반닫이 (0) | 2016.10.08 |
---|---|
고가구 남원 책반닫이<판매되었습니다 > (0) | 2016.09.26 |
고가구 느릅나무 전주 돈궤<판매되었습니다> (0) | 2016.08.10 |
고가구 소나무 작은 벼루함<판매되었습니다 > (0) | 2016.07.22 |
고가구 평양 이층농<판매되었습니다> (0) | 2016.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