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 - 럼블 피쉬 내 사랑 내 곁에 - 럼블 피쉬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당신의 그 웃음 뒤에서 함께하는데 철이 없는 욕심에 그 많은 미련에 당신이 있는 건 아닌지 아니겠지요 시간은 멀어 집으로 향해가는데 약속했던 그대만은 올 줄을 모르고 애써 웃음지으며 돌아오는 길은 왜 그리도 낯설고 멀기만 한지 ..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1.05.21
괴목 머리장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괴목(느티나무)의 결이 아름답게 살아있는 머리장이예요. 머리장은 단층장으로써 주로 안방의 머리맡에 두고 버선등 여성의 소품을 넣어두는 가구로 쓰였다고 해요. 그래서 머리장 혹은 버선장이라고도 불러요. 천판은 테두리보다 약간 낮게 층을 두어 이불이나 함..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1.05.21
때마침 백화등 꽃향기가 풍겨왔던가 벙어리처럼 말을 할 수 없는 날들이었지요. 하고싶은 말도 해야하고 묻는 말에 대답도 해야하는데 목 안에 갇힌 목소리가 말이되어 나오지 못했지요. 미안하다는 말조차 목에 잠겨서 말하는 저보다 듣는 분들이 더 괴롭고 아픈 표정들이었지요. 아주 잠시 목소리를 잃었을 뿐인데, 말을 전할 수 없을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1.05.21
해적 방송 / 박정대 해적 방송 / 박정대 긴 방파제를 따라 파도가 치지 파도에 밀려 저녁이 오면 나는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방송을 시작해 당신은 듣고 있을까, 오로지 당신을 위해, 긴 긴 말레콘을 따라가며 부서지는 파도치는 말레콘 해적 방송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보면 찬찬이라는 음악과 함께 파도치..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1.05.21
올림피아 타자기 - MOD 8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건 싫건 , 나는 올림피아 타자기와 나의 과거가 같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미래 또한 같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모든 것이 부서지고 낡아 못쓰게 되어서 결국에는 그 용도를 잃게되지만 내 타자기는 지금도 여전히 나..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1.05.16
나무 절구 단단하고 야무지게 생긴 나무절구예요. 안팎으로 박인 옹이가 나무를 더 야무지게 느끼게 해줘요. 지난 번에 올린 해송 나무절구는 절구 표면에 생긴 나뭇결의 문양이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난 자연적인 문양이었다면 이 나무절구의 문양은 사람의 손길로 파내서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1.05.16
10각 놋화로 <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완만한 곡선으로 각이 지어진 십각놋화로여요. 각이진 면면마다 새겨진 꽃문양과 글씨가 섬세하고 아름다워요. 이전에 올려졌던 화로와 많이 닮은 꼴이지만 또 다른 면이 있어요. 양쪽의 귀 부분은 박쥐문양 장석에 고리가 달렸어요. 땟물이 묻어있긴..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1.05.13
초록이 있는 풍경 한번도 내 눈 속의 풍경이 나와 나란히 서는 일은 없지만 나는 아주 간단하게 입술에 풍경을 담는 법을 알지 복화술처럼 풍경의 말을 따라하는 것도 색깔 뿐인 풍경 속에 달거나 쓰거나 향기롭거나 맛과 향을 가미하는 것도 그 입술인 줄 나는 알지 그대가 나를 바라볼 때의 풍경이 내가 그대를 바라볼..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1.05.12
사랑은 산책자 / 이병률 사랑은 산책자 / 이병률 마음이 마음을 흠모하는 것 줄 서는 것 떠드는 것 시간이 시간을 핥는 것 서서히 차오르는 것 그러고도 모른 체하는 것 소멸하는 것으로 존재하는 것 그러니까 뼈를, 그것도 목뼈를 살살 분질러뜨리는 것 서서히 떨어지는 속도를 보이는 것 새를 참견하는 것 주책없이 경치에 ..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1.05.08
오래된 시계 태엽을 감아 밥을 주는 탁상 시계여요. 소리를 들려드릴 수만 있다면 시간만큼 울려주는 맑은 종소리도 들려드리고 싶어요. 우드로 만들어진 저 부드러운 곡선의 집이 종소리를 은은하게 울리게하는 공명의 집인 셈이어요. 생년, 태어난 본적지는 알지 못해요. 어디 안보이는 글자라도 숨어있을까 살..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