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살아갈 날들의 첫날 오늘, 오늘이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가 살아온 날들의 마지막 날이고 너희가 가장 늙은 날이라고 오늘은 너희가 살아갈 날들의 첫날이고 너희가 가장 젊은 날이라고 오늘 하루가 마지막인 듯이 오늘 하루가 시작인 듯이 최선을 다 하여 사는 사람들은 마지막 날까지 잘 살았다는 것이고 첫..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1.07.12
비가 와도 젖은 자는 / 오규원 비가 와도 젖은 자는 / 오규원 강가에서 그대와 나는 비를 멈출 수 없어 대신 추녀 밑에 멈추었었다 그 후 그 자리에 머물고 싶어 다시 한번 멈추었었다 비가 온다, 비가 와도 강은 젖지 않는다. 오늘도 나를 젖게 해놓고, 내 안에서 그대 안으로 젖지 않고 옮겨가는 시간은 우리가 떠난 뒤에는 비 사이..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1.07.11
The Sleeping Gypsy / Rousseau The Sleeping Gypsy "잠자는 집시 여인"은 루소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루소는 고향 라발시에 이 그림을 사 달라고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만돌린을 켜며 방랑하는 한 흑인 여자가 물병과 만돌린을 놓고 피곤에 지쳐 잠들어 있습니다. 지나가던 사자가 그녀의 냄새를 맡고 있으나, 잡아 먹지는 ..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1.07.08
GUMBALL MACHINE <판매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원목으로 만들어진 작은 GUMBALL MACHINE이어요. 투명한 유리병 안에 색색의 검볼이 담겨있다면 더 아름다울텐데요. 1센트를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몇 개의 검볼이 흘러나오는 그런 용도였을 거여요. 원목의 따스함과 유리병의 차가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1.07.08
주물 커피밀 액자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중세가 감성의 음료인 와인의 시대였다면 현대는 이성의 음료인 커피의 시대라고 해요. 이젠 동네 상가에만 나가봐도 커피전문점 하나정도는 만날 수 있을만큼 골목의 구석구석까지 커피문화존이 침투하고 있는 시대라 해야겠지요. 그러다보니 커피와 관련된 용품..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1.07.02
작은 나무 문짝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쪽 합쳐서 가로 60cm 높이 100cm의 작고 앙증맞은 문짝이어요. 폭이나 높이 모두 작은 크기로 보아 부엌이나 광 같은 곳의 문으로 사용된 것 같지는 않고 부엌에서 마루로 이어지는 쪽문으로 사용되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봐요. 묵은 때를 벗겨내서 나무의 결을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1.07.02
7월, 이 여름 날의 풍경 속에는 사랑은 큰일이 아닐 겁니다 / 박철 사랑은 큰일이 아닐 겁니다 사랑은 작은 일입니다 7월의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 한낮의 더위를 피해 바람을 불어 주는 일 자동차 클랙슨 소리에 잠을 깬 이에게 맑은 물 한 잔 건네는 일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손등을 한 번 만져 보는 일 여름이 되..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1.07.02
꼭 이만큼만 -캐스커(Casker) 꼭 이만큼만 -캐스커(Casker) 꼭 이만큼 이만큼만 너도 날 미워하기를 나처럼 나처럼만 너도 날 미워하기를 미안해, 어쩔 수 없잖아 미워할 수밖에 없잖아 이렇게 널 보내 주려면 천천히 터벅터벅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걸어가네 (내가 널 미워할 수 있을까?) 서슴없이 성큼성..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1.07.02
밤, 커피가 있는 풍경 커피를 마시며 / 신달자 견디고 싶을 때 커피를 마신다 남 보기에라도 수평을 지키게 보이려고 지금도 나는 다섯번째 커피 잔을 든다 실은 안으로 수평은커녕 몇 번의 붕괴가 살갗을 찢었지만 남 보이는 일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해서 배가 아픈데 아픈데 깡소주를 들이키는 심정으로 아니 사약(死藥)처..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1.07.01
소나무 돈궤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76cm 폭 37cm 높이 39cm 많은 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보편적인 크기의 소나무 돈궤여요. 단순하고 넓은 사각의 앞바탕과 어우러지는 천판의 광두정과 경첩, 바닥면의 감잡이도 멋스럽지만 야무진 사개물림 위에 광두정을 박아 연결부위를 보강..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