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이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가 살아온 날들의 마지막 날이고
너희가 가장 늙은 날이라고
오늘은 너희가 살아갈 날들의 첫날이고
너희가 가장 젊은 날이라고
오늘 하루가 마지막인 듯이 오늘 하루가 시작인 듯이
최선을 다 하여 사는 사람들은
마지막 날까지 잘 살았다는 것이고
첫날의 시작을 잘 했다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경계선인 오늘
추억 속으로 달려갈 것인지 희망을 향해 걸어갈 것인지
그것은 오로지 너희 몫이고 너희의 의지에 달려 있다
정성수 < 늙은 새들의 거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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