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람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사람 안에서, 사람 틈에서 살려고 합니다. 사람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닐 것 같아서지요. 선뜻 사랑까지는 바라지 않지요. 사랑은 사람보다 훨씬 불완전하니까요. 아, 불완전한 것으로도 모자라 안전하지 않기까지 하네요 사랑은. - 이병률 <내 옆에 있는 사람> 중에서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7.12.11
이별의 원심력 / 이병률 이별의 원심력 / 이병률 우리는 서로의 감정에 대해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당신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거짓이 세상을 덮어버릴까 두려워서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파먹다가 안쓰럽게 부스러기가 되었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나라에서 당신도 압축된 거짓을 사..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7.12.11
옹기 주병<판매되었습니다> 구지름 13.5 높이 34 옹기를 숨쉬는 갈색 도자기라고도 부른다지요. 전통 옹기에 깃든 멋을 생각한다면 참 좋은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옹기에 대해서는 제가 사실 아는 바가 거의 없어요. 다만 보이는 그대로, 보고 예쁘다 멋지다란 감상을 할 수 있을 뿐이죠. 만들어진 형태로 용도를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7.12.11
눈 / Zion T (Feat 이문세) 눈 / Zion T (Feat 이문세) 내일 아침 하얀 눈이 쌓여 있었으면 해요 그럼 따뜻한 차를 한 잔 내려드릴게요 계속 내 옆에만 있어 주면 돼요 약속해요 눈이 올까요 우리 자는 동안에 눈이 올까요 그대 감은 눈 위에 눈이 올까요 아침 커튼을 열면 눈이 올까요 서두르지 마요 못다 한 얘기가 있어..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7.12.11
유기 밥통<판매되었습니다> 지름 22 높이 14.5 유기로 만들어진 밥통여요. 지금처럼 전기밥솥이나 보온밥통이 없던 시절, 옛 어머니들은 가마솥에 지은 밥을 밥통에 담아 아랫목에 두셨지요. 작은 이불에 둘둘 감아 따끈한 아랫목 이불 속에 두고 밥이 식지않도록 하셨지요. 많은 양을 담을 수 있는 이 큰 밥통은 아마..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7.12.11
한국 더하기 유럽풍 아파트 경기도 광교 이의동에 위치한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한 이정록 씨.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전면과 후면에 모두 외창이 있는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고, 천장 높이를 일반 아파트 대비 20cm가량 높게 설계해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유명한 주거 단지다. “인근에 광교산이 있고 공.. 오래된 시간/응용 - How? 2017.12.08
어문 魚紋 해주백자<판매되었습니다> 해주백자란 미술시장에서 흔히 해주 도자기로 불려온 '해주가마 백자'는 조선시대 말에서 구한말에 이르는 시기에 해주지방 일대의 민간 가마에서 제작된 백자를 가리킨다. 이 무렵은 조선 왕조의 공식 자기제작소였던 분원이 해체된 시기로 분원 자기를 모방한 도자기들이 지방 여러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7.12.08
이 겨울, 행복한가요? 자신이 실은 혼자라는 사실을 가능한 한 느끼지 않을 수 있어야 행복한 인생이다. - 요시모토 바나나,<키친> 중에서 고단한 직장 생활을 마치고 온 아이들과 늦은 밤 둘러앉아 먹는 따뜻한 어묵탕이 행복하다는 사람과 차를 마신다. 엄마의 고단했던 날들을 먼저 위로해주는 아이들이..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7.12.08
먹감나무 반짇고리<판매되었습니다> 가로 32 깊이 20 높이 26 먹감나무 문양이 잘 살아있는 반짇고리여요. 작은 공간마다 색색의 실패며 골무며 바늘들을 담아 두었었겠지요. 다연의 주인장이 먹감의 문양을 특히나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이 작은 반짇고리에 스민 먹감의 문양들이 너무도 곱고 아름다워서 어느 시대를 논할..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7.12.06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7.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