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부르는 사랑의 거짓말 <사포와 파옹> Oil on canvas. 225.3x262 cm France, 1809, Yusupov Palace Museum, Leningrad> 위 그림은 사랑에서 진실이 떠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어찌할 수 없는 욕망으로 거짓을 꾸미다가 결국 종말에 이른 연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림이다. 거의 환각에 까져 기절 상태에 있는 여인이 바로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시..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06.01.14
돼지가 되어라, 키르케 향로의 언저리처럼 네 살결엔 향내가 감돌고 넌 저녁처럼 사람을 홀리는구나 검고 뜨거운 요정이여 요정 키르케는 태양신 헬리오스의 딸이다. 그녀는 눈부신 미모를 지녔고 마법에도 능해 남자들을 마음대로 농락할 수 있었다. 키르케가 굴복시킨 가장 유명한 남성은 그리스의 영웅 오디세우스다. 오..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06.01.13
인류 최초의 여인 '릴리트' '인류 최초의 여자'라면 누구나 성서에 나오는 이브를 떠올린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브는 여자의 원조가 아니다. 이브 이전에 릴리트라는 여자가 있었다. 아담의 조강지처도 이브가 아닌 릴리트라는 얘기다. 유대 신화를 보면 인류의 첫 번째 여자인 릴리트가 등장한다. 릴리트는 아담의 첫 번째 ..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06.01.05
제자리 걸음 / 김종국 제자리 걸음 김종국 죽도록 힘겨워도 몸서리치게 외로워도너를 그리워하지 않는게 더 쓸쓸한 일인데늘 니생각 하나에 살고 하룰 다 써도 모자라서다음 날도 그다음 날에도 더해가는 그리움에또하루가 흘러 또 한달이 흘러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자꾸만 느는 거짓말같은 날이 날 반기지만천걸음을 ..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05.12.26
Ophelia / John Everett Millais Ophelia by Sir John Everett Millais '그애는 꽃으로 만든 관을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에 걸려고 기어오르다, 심술궂은 가지가 부러져 화환과 함께 흐느끼는 시냇물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옷이 활짝 펴져서 잠시 인어처럼 물에 떠있는 동안 그애는 자신의 불행을 모르는 사람처럼, 아니면 본래 물속에 태어나..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05.12.23
메두사 델빌 메두사 여성의 얼굴에 머리카락이 모두 뱀인 괴물로 메두사는 자신과 눈이 마주치는 모든 사람을 돌로 변하게 한다. 메두사는 본래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지혜의 여신이었다. 고대근동문명에서 뱀은 지혜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뱀을 머리에 두른 메두사는 신과 인간의 과거, 현재, ..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05.12.22
유디트 2 <Artemisia G-entileschi, 유디트와 하녀, 612-1613, 캔버스에 유화, 114×93.5cm 피렌체, Galleria Palatina > 17세기 여성 화가 아르테미시아의 그림에는 동시대의 카라바조의 <유디트>와 비교해 보면 잔인함의 농도, 주제를 소화하는 능력에서 카바라조를 단연 능가한다. 여성 화가이기 때문에 여자의 잔혹함..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05.12.21
키스, 시청 앞 광장 / 로베르 드와노 로베르 드와노 - 파리를 사랑한 서민들의 사진가 친구들에게 사진작가. '로베르 드와노'를 아느냐고 하면 아는 친구가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사진 <키스, 시청 앞 광장> 같은 사진을 보여주면 갑자기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아마 아는 척을 할 것이다. 그 이유는 그만큼 그의 사진..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05.12.20
팜므 파탈(femmes fatales), 악마의 근대적 변용 팜므 파탈(femmes fatales)이란 주로 이브, 살로메 등 남성을 죽음이나 고통 등의 절망적 상황으로 몰고 가는 요부 또는 악녀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팜므 파탈에 대한 집착은 19세기 부르주아 중심의 질서를 재편성하는 과정에 근대성을 둘러싼 여성, 남성 간의 갈등과 불안정의 표지였다. 에드바르드 뭉크 ..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05.12.17
Love Heart / 정해찬 슬픔은 보라빛이다 붉게 빛나던 사랑은 끝났다 깨어진 사랑조차 놓지 못하는, 그녀의 눈물도 보라빛일 것이다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0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