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옹기 약탕기 구지름 10 몸통지름 22 높이 16 밑지름 12 귀하고 어여쁜 약탕기가 들어왔어요. 몸통에 돌출된 띠를 두르고 손잡이가 아주 독특한, 일반 약탕기에 비하면 크기도 조금 더 큰 약탕기라 할 수 있겠지요. 어디서는 전라도 약탕기라고 하고, 또 어떤 분은 제주 약탕기라고도 하고, 옹기에 대하여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9.02.13
고가구 지함 紙函 가로 40 깊이 21 높이 15 나무 판재로 골격과 기형을 만든 다음 그 안팎에 종이를 겹발라 기물형태를 이루는 목골지장(木骨紙粧) 기법으로 만들어진 함여요. 기법도 기법이려니와 형태와 보존된 모습까지도, 지함에 관하여 마치 모범답안 같은, 완벽한 형태를 지녔어요. 사용감과 연대감은 ..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9.01.30
청주 다연, 풀이 자라는 풍경에 대하여 작년에 한해살이 꽃이 피고 진 빈 화분을 뒤란에 두었더니 거기서 풀들이 자라고 꽃이 피고 또 씨앗을 맺습니다. 뭐 거창하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건 아니지만 높고 긴 화분에 뿌리내린 지칭개꽃은 이제 홀씨를 날려보냈고 여리고 여린 척 하늘거리던 애기똥풀도 이젠 통통하게 씨앗을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8.06.04
소나무 큰 돈궤 가로 111.5 깊이 48 높이 47 일반적인 돈궤에 비해 사이즈가 큰 편이지요. 여섯면 모두 두꺼운 소나무로 만들어졌어요. 사진상으로 제대로 표현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크기가 있다보니 보기에 묵직하고 육중한 느낌이 있지요. 물론, 고가구라고 할 수도 있고 고가구라 하지못할 수도 있는 ..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8.05.30
나주소반<판매되었습니다> 가로 44 깊이 33.5 높이 27 개다리 소반이라고 하지요. 개의 다리 모양을 닮아 구족반狗足盤 이라고도 부르지요. 소반에 있어 다리의 모양과 선은 완성이고 완결이라할 수도 있겠지요. 상판을 지지하는 역활에 미적인 멋을 더해서 함께할 수 있다면 말이지요. 나주반 특유의 간결한 모습을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8.03.07
먹감나무 수납장<판매되었습니다> 가로 60 깊이 36 높이 90 문판은 먹감나무, 몸판은 소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장여요. 만들어진 기법이나 경첩등은 고가구의 형식을 가졌지만 백 년 혹은 수 십년을 지나온 진짜 고가구와는 조금 다르게 봐야겠지요. 고가구처럼 만든 근대 가구라는 표현이 아마도 정확한 표현이 될 거여요. ..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8.02.26
12각 삼각반 三角盤<판매되었습니다> 상판 넓은 지름 32.5 높이 21 상판은 12각으로 원형에 가깝게, 하부는 세개의 다리로 만들어진 소반입니다. 넓지 않은 크기의 소반으로 미루어 약소반으로 쓰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일주 기둥에 세개의 다리를 갖춘 일주반과는 또 다른 느낌의 삼각반입니다. 아무래도 작은 크기의 소..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8.02.26
About 경기도 반닫이에 대하여 경기도 반닫이 경기도에서 강화도, 개성, 남한산성 등은 반닫이로 이름이 난 지역들이다. 이들 각 지역 반닫이의 특징을 하나로 꼬집어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경기도 지역에서 제작 사용된 반닫이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지적할 수 있다. 경기도 반닫이는 굽이 없는 호리병 모양의 .. 오래된 시간/고가구-About 2018.02.13
빈티지 벽걸이 다이얼 전화기 가끔 묻는 분들이 계시지요. 본래 벽걸이 전화기인가요? 아님 일반 전화기를 벽에 걸었나요? 그냥 무심코 보면 테이블에 놓는 전화기를 벽에 건 듯, 묘한 착시를 보여주는 디자인의 전화기니까요. 알고 보면 벽걸이가 맞는데, 무심코 보면 그게 좀 착각이 되거든요. 벽걸이는 벽걸이 다워..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8.02.13
청주 다연, 2 월의 인사 봄 -이 성 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8.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