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경기도 반닫이에 대하여

경기도 반닫이

경기도에서 강화도, 개성, 남한산성 등은 반닫이로 이름이 난 지역들이다. 이들 각 지역 반닫이의 특징을 하나로 꼬집어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경기도 지역에서 제작 사용된 반닫이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지적할 수 있다.

경기도 반닫이는 굽이 없는 호리병 모양의 경첩과 동·식물 문양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배꼽장식, 그리고 다른 지역에 비해 동장석이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반닫이와 장의 기능이 복합된 형태도 경기도 지역에 많다.

그러나 강화 반닫이는 일반적인 경기도 반닫이와 다른 특징이 있다. 우선 강화 반닫이만의 독특한 무쇠장석을 갖는다. 무쇠장석은 동일한 형태를 여러 개 사용하며 투각한 만(卍)자 문이 많다. 또한 뻗침대가 천판의 앞쪽 모서리에 달려있다. 다리는 마대형이 주류를 이룬다

 

• 장석의 형태와 문양

 

 

  앞바탕

 

 

 

경첩

 

 

 

 

 

소나무로 제작된 경기도 반닫이이다. 전면형식은 일반형이며, 문판은 양 측면을 보강한 문변자형이다. 또한 문판 뒷면을 양 끝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10㎜ 깊이의 홈을 내고 목재의 혈을 끊어 문판의 휨을 방지하였다. 이는 숙련된 소목이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내부구조는 선반형이나 현재 선반은 유실되고 선반 받침만 아래위로 두 쌍이 남아있다.

장석의 외형은 방형, 박쥐, 꽃 등의 형태이며, 내부에는 만(卍)자문을 투각하였다. 앞널과 각 연결부위는 판형 감잡이로 보강하였다. 다리는 마대형으로 박쥐 형태의 풍혈이 있다. 반닫이의 뒷널에는 '건청궁(乾淸宮, 1873년(고종 10년)에 지은 건물)'이라고 쓰인 화인(火印)이 찍혀 있어 궁 내에서 사용했던 반닫이로 추정된다. 또한 연륜연대 측정결과 벌목 시기가 1869년경으로 분석되었다.

〈짜임기법〉
천판＋측널 : 주먹장사개짜임│측널＋앞널 : 맞짜임│측널＋뒷널 : 혀물림│측널＋밑널 : 주먹장사개짜임

〈금구장식〉
재료 : 시우쇠│형태 : 방형, 박쥐형, 보상화형

느티나무, 소나무로 제작된 경기도 반닫이이다. 전면형식은 일반형이며, 문판은 통판으로 제작된 통판형이다. 내부구조는 천판 밑으로 3개의 서랍이 달려있는 서랍형이다. 장석은 제비초리, 호리병, 박쥐, 물고기, 꽃 등의 다양한 형태이며, 물고기 형태의 배꼽장식과 박쥐 형태의 들쇠 내부를 정밀하게 음각하여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앞널의 각 연결부위는 일자형 감잡이로 보강하였고, 감잡이의 중간 중간에 광두정을 달아 장식적인 효과를 주었다. 다리는 족대형이며, 전면을 둥글게 가공하였다.

〈짜임기법〉
천판＋측널 : 주먹장사개짜임│측널＋앞널 : 맞짜임│측널＋뒷널 : 맞짜임│측널＋밑널 : 주먹장사개짜임

〈금구장식〉
재료 : 놋쇠│형태 : 제비초리형, 호리병형, 박쥐형, 물고기형, 화(花)형

 

 

느티나무, 소나무로 제작된 경기도 반닫이이다. 전면형식은 일반형이며, 문판은 통판으로 제작된 통판형이다. 내부구조는 천판 밑으로 양 끝에 서랍이 있고 가운데에 선반이 있는 문갑형이다. 장석은 제비초리, 호리병, 박쥐 등을 단순화한 형태로 제작하였다. 뻗침대는 없고 앞바탕에 문판 고정용 잠금장치가 달려있다. 앞널 하부의 연결부위는 판형 감잡이로 보강하였다. 다리는 마대형이며 박쥐 형태의 풍혈이 있다.

〈짜임기법〉
천판＋측널 : 맞짜임│측널＋앞널 : 주먹장사개짜임│측널＋뒷널 : 주먹장사개짜임│측널＋밑널 : 맞짜임

〈금구장식〉
재료 : 놋쇠│형태 : 제비초리형, 호리병형, 박쥐형

 

 

느티나무, 소나무로 제작된 경기도 반닫이이다. 전면형식은 분할형이며, 문판은 쇠목, 동자, 알판의 조합된 구조인 문변자형이다. 내부구조는 선반형이다. 천판은 몸통보다 넓은 개판형태이며, 느티나무 통판으로 제작하였다. 각재와 판재가 조합된 문판의 각 연결부위 사이에 5㎜ 두께의 먹감나무를 상감하여 장식적인 효과를 주었다.

전면 상부의 머름칸은 은혈자물쇠가 달린 서랍으로 제작하여 작은 소품을 넣을 수 있게 하였다. 장석의 외형은 제비초리, 호리병, 박쥐, 꽃 등의 형태이며, 내부에는 수복강령(壽福康寧), 초화(草花)문 등을 섬세하게 음각하였다. 조합된 각 쇠목, 동자의 연결부위는 감잡이로 보강하였다. 다리는 마대형으로 각 면에는 박쥐 형태의 풍혈이 있다.

〈짜임기법〉
천판＋측널 : 사개짜임│측널＋앞널 : 맞짜임│측널＋뒷널 : 턱짜임│측널＋밑널 : 사개짜임

〈금구장식〉
재료 : 놋쇠│형태 : 제비초리형, 호리병형, 박쥐형, 화(花)형

 

 

느티나무, 소나무로 제작된 경기도 반닫이이다. 전면형식은 동자형이며, 문판은 쇠목, 동자, 알판이 조합된 구조인 문변자형이다. 내부구조는 천판 밑으로 3개의 서랍이 달려있는 서랍형이다. 장석은 크기가 크고 화려하며 전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장석의 외형은 제비초리, 호리병, 나비, 박쥐, 꽃 등의 여러 가지 형태를 단순화하였고, 내부는 박쥐, 초화(草花)문 등을 섬세하게 음각하여 장식적인 효과를 주었다. 경첩은 7개가 달려있고, 내부에는 꽃을 정밀하게 음각하였다. 다리는 마대형으로 각 면에는 단순한 형태의 풍혈이 있다.

〈짜임기법〉
천판＋측널 : 주먹장사개짜임│측널＋앞널 : 맞짜임│측널＋뒷널 : 턱짜임│측널＋밑널 : 주먹장사개짜임

〈금구장식〉
재료 : 백동│형태 : 제비초리형, 호리병형, 나비형, 박쥐형, 화(花)형

[네이버 지식백과] 반닫이 (목가구, 2011. 10. 15., 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