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40 깊이 21 높이 15
나무 판재로 골격과 기형을 만든 다음 그 안팎에 종이를 겹발라
기물형태를 이루는 목골지장(木骨紙粧) 기법으로 만들어진 함여요.
기법도 기법이려니와 형태와 보존된 모습까지도,
지함에 관하여 마치 모범답안 같은, 완벽한 형태를 지녔어요.
사용감과 연대감은 있지만 크게 훼손된 부분이 없고,
어디 덧입히거나 보수 수리한 흔적도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도 느낌 참 좋아요.
시간과 세월의 더께는 입었지만 단아하고 단정하고. .
모범 답안 같다는 말,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 거여요.
작지만 견고하고 반듯한 매무새를 지닌 지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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