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65 깊이 31 높이 30
아담한 크기의 돈궤여요.
배나무로 만들어졌고 모서리를 꽉잡은 판형 감잡이가 단단해 보여요.
이런 느낌 참 좋지요.
오랜 세월감이 투명한 빛으로 살아나 궤의 면면을 윤기나게 하는 느낌,
아주 오래 전 어느 장인의 손길이 투박하나 정성스럽게 결로 남아있는 느낌,
조금은 틀어지고 조금은 들리고,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모습 그대로에 시간이 깃들고 손길이 머물고 그렇게 나름의 생을 살아온 느낌,
그런 느낌들이 고스란히 배어있어 더 정감이 가는 돈궤가 아닐까 싶어요.
투박한 듯 매끄러운 매무새를 지닌 배나무 돈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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