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ᆞ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낮엔 매미가 울고 저녁엔 귀뚜라미가 운다 어느 날, 한낮이 적막해지고 귀뚜라미 울음만 한밤 가득해지면 가을이 깊어가는 것이겠다 여름 내 , 목이 터져라 울어댄 애끓는 사랑도 끝이 나겠다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5.09.04
[고가구]약장<판매되었습니다> 가로 100 깊이 30 높이 112 단단하고 야무진 약장이어요. 천판과 다리 부분은 소나무, 측판은 오동나무로 짜여졌고 약장의 서랍도 바닥은 소나무, 앞 뒤와 측면은 오동나무로 만들었어요. 약장을 구성하는 굵은 데두리가 아닌 서랍을 둘러싼 좁은 면은 밤나무로도 보여요. 참 신기하지요. 저..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5.09.04
[고가구] 경상도 진주반닫이<판매되었습니다> 가로 88 깊이 42 높이 50 소나무로 만들어진 진주 반닫이여요. 오랜 세월 사람의 손길로 다듬어진 나무의 결과 느낌이 잘 살아있어요. 대개의 반닫이들이 그 시대 소목장들의 손길로 만들어져 정형화되고 반듯한 틀을 지니고 있다면 이 반닫이는 조금 예외처럼 보여요. 각지고 반듯하고 규..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5.09.02
충남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 그림이 있는 정원. . . 홍성 8경 중의 하나라고 고건축 박물관의 안내하시는 분의 추천에 솔깃하기도 했지만 그 아름다운 이름에서 끌리는 마음이 적지않았어요. 화가인 장애자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가꾸어 준 정원으로 사립수목원이라지요. 특별하고 애틋한 사연으로 만들어진 개인 정..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5.09.01
충남 예산 덕숭산 수덕사 한번도 가 본 적은 없었지만 수덕사란 이름이 늘 익숙했던 건 어느 노래 가사에서 익히 들어왔었기때문 일거여요. 수덕사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앞소절도 없고 뒷소절도 없이 수덕사가 나오는 그 부분만 고장난 레코드처럼 무한반복한 걸 보면요. 천 년의 사찰이라는 수덕사는. . . 내 상상..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5.09.01
충남 예산 한국고건축 박물관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는 싯귀가 있지요. 이 경우 그 말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우연처럼 그러나 필연처럼 어떤 길을 가게 되었을 때 그 싯귀만큼 적절한 말도 없지싶어요. 본래 박물관을 찾아간 건 아니었어요. 일을 마친 곳으로부터 가까운 곳에 수덕사가 있다하기에 수덕사를 찾..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5.09.01
충남 홍성 남당항 스무살 전후의 바다는 늘 가까운 친구였지요. 가고자하면 갈 수 있었고 보고자하면 보았지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달려갈 수 있는 거리에 바다가 있다는 것이 그리하여 그때는 행복인 줄 모르고 지냈던 것이지요. 여고시절 여름방학 자습을 하다가 친구들과 실내화를 신은 채로 학교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5.09.01
[고가구] 강원도 뒤주<판매되었습니다> 뒤주 (斗廚) 두주(斗廚), 도궤(度櫃), 두도(斗度) 등으로도 불리우는 가구로, 곡물을 보관하는 수장궤(收藏櫃)의 일종이다. 대청마루나 찬방에 두고 사용하며, 보관하는 곡물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쌀을 보관하는 것은 대형이고 잡곡을 보관하는 것은 중형, 깨나 팥을 보관하는 것은 소형..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5.08.29
[이 노래 이런 뜻] Memory - 뮤지컬 캣츠 Memory - 캣츠 Mid-night, not a sound from the pavement 깊은밤, 길거리에선 아무 소리 들리지 않고 Has the moon lost her memory 달님도 추억을 잃었나 She is smiling alone 홀로 미소짓네 In the lamplight the withered leaves collect at my feet 등불아래 시든 나뭇잎은 내 발끝에 모이고 And the wind begins to moan 바람도 슬피 우네..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