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 이병률 별 / 이병률 면아 네 잘못을 용서하기로 했다 어느 날 문자 메시지 하나가 도착한다 내가 아는 사람의 것이 아닌 잘못 보내진 메시지 누가 누군가를 용서한다는데 한낮에 장작불 타듯 저녁 하늘이 번지더니 왜 내 마음에 별이 돋는가 왈칵 한 가슴이 한 가슴을 끌어안는 용서를 훔쳐보다..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2.08.23
머릿장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73 cm 폭 32 cm 높이 56cm 소나무 판으로 기본 골격을 짠 가구 위에 종이를 입혀 만든 머릿장이어요. 한겹한겹 종이를 입혀 질감을 만들고 색을 입혀 장으로 완성을 했어요. 각각의 모서리에 잡은 모양도 장석 외에 장에 입혀진 문양들도 모두 종이를 ..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2.08.23
무쇠 차솥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쇠로 만들어진 차솥이어요. 옛날에는 화로나 풍로에 불을 피우고 철병이나 차솥으로 물을 끓였다고 해요. 차의 맛을 내는데 있어 물의 온도가 중요한만큼 차솥이나 차주전자를 이용해 물을 끓이거나 차를 다리는 일이 중요한 과정이었을거여요. 솥..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2.08.22
8월에 띄우는 명랑한 안녕! 얼마 전, 가깝게 지내온 카스 친구분의 이름이 안녕으로 바뀌었습니다. 안녕이라는 낯선 이름때문에 한순간 누구인지 고민을 해야했지요. 안녕이라는 이름을 남기고 저를 포함한 모든 친구들과 관계를 끊었기 때문이지요. 글을 볼 수 없으니 낯선 화면과 낯선 이름은 그저 낯설기만할 뿐..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2.08.19
한옥, 여름을 품다 매번 같은 일상에 무료해질 때 일탈을 꿈꾸듯 색다른 공간을 상상해본다. 우리네 한옥에 여름이 온다면 어떤 풍경일까? 시간을 거스르지 않고 현재의 한옥 풍경을 그려보니 뜨거운 태양을 식혀주는 시원한 단비를 보는 느낌이다. ◆ 좌식 문화가 익숙한 한옥에 테이블과 싱글 체어를 들.. 오래된 시간/응용 - How? 2012.08.16
안부 / 최승자 안부/최승자 나더러 안녕하냐고요? 그러엄, 안녕하죠. 내 하루의 밥상은 언젠가 당신이 했던 말 한마디로 진수성찬이 되고요, 내 한 해의 의상은 당신이 보내주는 한 번의 미소로 충분하고요, 전 지금 부엌에서 당근을 씻고 있거든요. 세계의 모든 당근들에 대해 시를 쓸까 말까 생각하는 ..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2.08.16
소나무 제주 찬장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102 cm 폭 41 cm 높이 143 cm 하나 둘 셋 넷, 모두 4단으로 이루어진 소나무 찬장이어요. 요즈음 고재로 만들어 나오는 찬장들과는 그 느낌부터 많이 달라요. 투박하지만 세월의 옷을 입은 듯한 저 색감이 오히려 마음을 더 끌어요. 4단 모두 수납이 가능..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2.08.12
토기 씨앗단지 토기로 만든 씨앗단지여요. 누군가는 작은 토기 솥이라고도 했는데 어떤 도록에는 요 똑같은 모양의 그릇을 씨앗단지라고 실었어요. 그래서 그 도록을 믿고 씨앗단지라고 저도 명해보기로 했어요. 투박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토기의 느낌을 더해줘요. 손으로 꾹 눌러 빚은듯한 손..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2.08.12
Dante and Beatrice - Henry Holiday Henry Holiday (1839-1904) Dante and Beatrice 1883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처음 본 것은 1274년 5월 초하루였다. 피렌체 최고의 손꼽히는 명문 포르티나리 가의 야외 파티에서였다. 부드러운 주홍색 드레스를 입고 허리에는 띠를 두른 열두 살의 베아트리체를 본 단테는 그대로 사랑에 빠져버렸다. 단테..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2.08.12
경기도 이층농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86 cm 폭 44 cm 높이 133 cm 치자나무로 만들어진 경기도 이층농이어요.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황동장석을 가졌어요. 먼발치에서 보아도 장석이 주는 느낌이 깔끔하고 단정해서 시선을 사로잡는 힘이 있어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나무..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