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향의 그림으로 읽는 철학]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르네 마그리트, ‘연인’, 1928년, 캔버스에 유채, 54×73.4㎝, 뉴욕 현대미술관 ㆍ완벽한 키스와 흰 보자기 사랑하며 사는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소통이 안 된다고 느낄 때,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게 아니라 말이 통하지 않는 거란 사실을 새삼 깨달을 때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있지요? 그때 .. 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2012.12.11
순은 차주전자 <판매완료 되었습니다> 순은으로 만들어진 차주전자여요. 은 99%의 순도를 가졌고 방짜로 만들어져 귀하고 아름다운 주전자여요. 아마 다도를 하시는 분들께는 관심이 가는 물건이 아닐까싶어요. 은으로 된 다구를 사용하면 물의 온도며 차의 향기도 잘 보존되고 물맛도 깔끔하다고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2.11.27
사랑이라니, 선영아 - 김연수 사랑이 입을 열면, 그 안에서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이다. 사랑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면 거기서 멈춰야만 한다. 너무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 즉 너무 알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너무 사랑한다는 말은 상대방의 정체성마저 요구..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2.11.26
의걸이장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95 cm 폭 45 cm 높이 163 cm 의걸이장 보통 2칸으로 구성되는데, 위칸은 크고 아래칸은 상대적으로 작게 하여 수납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아래칸에 갠 옷을 차곡차곡 쌓아 넣도록 한 것은 일반적인 장·농의 수납기능과 같지만, 횃대를 가로질러..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2.11.24
비녀 걸이개 고재 나무판 걸이개에 비녀 세 점 붙박아 놓았지요. 감각있으신 고객님의 주문을 받아 만들어 놓았는데 아무 날 아무 시간 찾아뵐 수 없는 거리에 있다보니 아직 전해드리지 못했어요. 머릿 속에 상상하셨던 그 그림처럼 잘 만들어졌는지 사진으로 먼저 감상해보시라고 사진 올려드립니..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2.11.24
거제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가에서 하룻밤 그런 밤이 있었지요. 사납게 바람은 불고 비는 내리고 빗소리인 듯 파도소리인 듯 차르르 몽돌 구르는 소리 자장가 삼아 잠든 밤이 있었지요. 하필이면 찾아든 그 방의 창이 하늘로 열려있어 후두득 후두득 떨어지는 빗소리에 빗방울의 무늬까지 들리던 밤, 세속의 여자 둘이라면 밤을 새..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2.11.24
사랑을 놓치다 / 윤제림 사랑을 놓치다 -청산옥에서 5 윤제림 ......내 한때 곳집 앞 도라지꽃으로 피었다 진 적이 있었는데, 그대는 번번이 먼길을 빙 돌아다녀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내 사랑! 쇠북 소리 들리는 보은군 내속리면 어느 마을이었습니다. 또 한 생애엔, 낙타를 타고 장사를 나갔는데, 세상에! 그대..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2.11.24
오동나무 먹감문 애기이층농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62 cm 폭 30 cm 높이 115 cm 상판과 측면, 앞면은 오동나무, 문판은 먹감나무로 장식된 이층농이어요. 아주 작고 아담한 사이즈를 가져서 애기농이라고도 부른다지요. 작아도 수납공간 알뜰하고 크게 공간을 차지하지않으면서 어느 곳에 두어도 마치 ..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2.11.16
영광 반닫이 <판매되었습니다> 가로 95 cm 폭 40 cm 높이 59 cm 앞판은 참죽나무, 측판과 천판은 소나무로 만들어진 반닫이여요. 높이보다 가로의 폭이 넓은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내부 상단의 서랍과 외부 장석의 특성상 영광반닫이로 보아야겠지요. 스며들어 깊어진 세월의 흔적이 흔히 말하는 땟물..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2.10.23
청주 다연,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쌀쌀하다와 쓸쓸하다가 나란히 손을 잡고 가는 시월입니다. 아직은 시들어가는 초록빛, 가을빛이 들지않은 나무 아래를 걸어가는 이의 뒷모습이 쓸쓸합니다. 그 쓸쓸함을 마주하고 불어오는 바람이 쌀쌀한 가을날입니다. 어제 한바탕 폭우가 내리고 난 뒤의 하늘이 비질한 것처럼 맑은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