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어떤 사람입니까? 우리에겐 톰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핀의 모험의 작가로 잘 알려진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의 결혼에 얽힌 이야기가 있어요. 마크 트웨인은 서른 두 살 때 유럽을 여행하던 중 관광유람선에서 찰스 랭던이라는 청년을 만나게 됩니다. 심심하던 차에 친구가 생기자 그는 찰스..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5.01.17
노년의 아름다움은 자신이 살아온 삶과 분리되지 않는다 노년의 얼굴은 외형적인 조건에 자신을 속박시키지 않는다. 그 얼굴은 그가 살아온 세월, 시간이 만져 준 육체의 이면을 정확히 보여 준다. 노년의 아름다움은 청춘의 아름다움보다 냉혹한 것이다. 노년의 아름다움은 자신이 살아온 삶과 분리되지 않는다. 김선우 <사물들> 중..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5.01.06
이별할 땐 더 사랑한 사람이 덜 아프다 이별 앞에 서면 알게 된다. 더 사랑했던 쪽이 덜 아프다는 것을. 마음껏 아파하면서 후회 없이 사랑한 사람은 이별 앞에서 오히려 담담하다. 다시 만나 똑같이 시작해도 지금보다 더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에게 더 좋은 옷을 입혀주고, 더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4.12.01
오블리 비아테 Obliviate 어떤 것에 대해 미운 마음을 품거나 자기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해서 꼬치꼬치 캐고 들거나 속상해하면서 세월을 보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은 거란다. 샤롯 브론테 <제인 에어> 중에서 # 잊는 일은 어려운 게 아녀요. 다시 기억하는 일이 힘든 거지요. 그것이 씻을 수 없는 후..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4.11.24
끝과 시작에는 경계가 있다 선과 악이라고 말하지말자. 그냥 '다름 ' 이다. 이성적이다, 감성적이다 구분하지 말자. 아니, 구분하되 어느 것도 더 나은 것이라고 재단하지 말자. 둘 다 네 것이다. 끝났다고 말하지 말자. 지금 잠시 끝났지만, 영원히 새롭게 시작되는 그 무엇은 늘 네 가슴 속에 있다. 아무 것도 끝나지 ..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4.11.14
충청도 말에 대하여 / 한창훈 (소설가) (비참하고 슬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몇몇 사람들 사이에는 5, 6공 시절, 운동권 대학생 잡아들여 취조 고문을 하던정주이의 사적인 증언이 떠돌았다. 그자의 말에 의하면 삼남(경상 전라 충청)의 특성이 취조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는 것이다. 먼저 경상도 학생. 잡아 족치면 ..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4.09.30
참고 참으며 경계하고 경계하라 忍一時之忿 免百日之 憂 한 때의 분한 것을 참으면, 백 날의 근심을 면할 수 있느 니라. 得忍且忍 得戒且戒 참고 또 참으며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不忍不戒 小事成大 참지 못하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되느니 라. 愚濁生嗔怒 皆因理不通 어리석고 똑똑하지 못한 자가 ..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2.09.05
春來不似春 봄날은 간다란 김윤아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무심히 가는 봄날과 무심히 지는 꽃잎과... 삶의 중년을 넘긴 우리 세대의 사람들에게 봄날은 분명코 지났을 것인데, 다시 또 봄날은 올 것인지 이 아침 제 자신에게 반문을 해봅니다. 라고 오랫동안 알고지낸 여인으로 부터 오늘 아..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2.02.17
당신은 고독한가요? 외로운가요? 고독1 [孤獨] 홀로 있는 듯이 외롭고 쓸쓸함. 사람이 덜 여물고 모질고 독해서인지 얼마전 잘 아는 분에게 모진 말 좀 했습니다. 세상에 외롭고싶어서 외로운 사람 있을까싶고 연유야 어찌되었든 혼자인 것이 내심 안쓰러우면서도 고독이란 말을 장식품처럼 내걸고 사람을 회유하는 수단..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2.01.10
생각이 달라졌다 * 새해 다연의 첫 고객이 되어주신 어르신께서 새해 덕담으로 삶에 대한 공부를 내려주고 가셨습니다. "염려하지 말라" 우리네 인간은 아직 닥치지않은 미래와 지나가버린 과거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걱정함으로써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부정적인 면을 더 부각시켜 생각..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