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181

[유경희의 ‘힐링의 미술관’] 추문이 성공의 계기가 된 예술가…때로 끔찍한 위기는 드라마틱한 기회

‘성 히에로니무스’, 목판, 75×103㎝, 1480년경, 바티칸미술관,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빈치는 동성애 추문으로 메디치가에 거절당한 자신의 굴욕과 비애감을 몸부림치는 성 히에로니무스에 투영, 예술로 승화했다. 추문은 예술가들의 작업과 인생에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상처받고 좌절..

유경희의 ‘힐링의 미술관’ | ‘눈 감은 여자’를 사랑한 화가들…잠자는 미녀, 접근·소유 힘든 ‘욕망의 표상’

낭만주의 시대가 오기 전 화가들은 주문자의 요구를 충실히 그렸다. 주문자는 대개 왕족과 귀족의 남자들이었다. 그 남자들이 주문한 그림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벌거벗은 여자들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현실 속 여자들이 아니라 한결같이 그리스 신화 속 비너스와 같은 여신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