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모두 행복한 설날 보내세요. 샵 뒤란, 문 밖의 소리가 소란합니다. 며칠째 쌓였던 눈이 이웃집 새로 올린 지붕을 타고 녹아내리면서, 처마끝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가 후둑후둑 빗소리처럼 들려옵니다. 그 낙숫물 소리 사이로 추임새를 넣듯 어디선가 까치는 소리내어 울고, 그 소리들을 잘 추리면 쿵작쿵작작 제대로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8.02.14
About 경기도 반닫이에 대하여 경기도 반닫이 경기도에서 강화도, 개성, 남한산성 등은 반닫이로 이름이 난 지역들이다. 이들 각 지역 반닫이의 특징을 하나로 꼬집어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경기도 지역에서 제작 사용된 반닫이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지적할 수 있다. 경기도 반닫이는 굽이 없는 호리병 모양의 .. 오래된 시간/고가구-About 2018.02.13
청주 예쁜 카페 그리너리 Greenery 언젠가 햇살 좋은 주말에 찾아갔다가, 주차장 밖 도로까지 즐비하게 들어찬 차들때문에 주차할 곳을 찾지못해 돌아나온 적이 있었지요. 마치 행사 중인 웨딩홀처럼 그 많은 차들, 그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카페라니, 그땐 의아했는데 눈 내리고 추운 평일 저녁에 여유롭게 찾아가보니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8.02.13
빈티지 벽걸이 다이얼 전화기 가끔 묻는 분들이 계시지요. 본래 벽걸이 전화기인가요? 아님 일반 전화기를 벽에 걸었나요? 그냥 무심코 보면 테이블에 놓는 전화기를 벽에 건 듯, 묘한 착시를 보여주는 디자인의 전화기니까요. 알고 보면 벽걸이가 맞는데, 무심코 보면 그게 좀 착각이 되거든요. 벽걸이는 벽걸이 다워..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8.02.13
지혜로운 삶을 위한 조언 - 사람은 그 자체로 기적이에요.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마음 안에 그 한 사람을 들여놓는다는 것은 더 기적이지요. - 가능하면 사람 안에서, 사람 틈에서 살려고 합니다. 사람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닐 것 같아서지요. 선뜻 사랑까지는 바라지 않지요. 사랑은 사람보다 훨씬 불완전하니까..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8.02.09
빈티지 LAKEWOOD 팬 히터<판매되었습니다> Made in U.S.A Maodel No. 100 가로 30 폭 17 높이 24 미국 레이크우드에서 제작된 탁상용 팬 히터여요. 프론트용이라서 작지만 팬이 작동하는 히터라는 거지요. 만들어진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구글을 통해 검색해보니, 모델 100 훨씬 그 이상까지 빈티지로 분류를 하는 걸 보면 연식이 되었다..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8.02.09
청주 다연, 2 월의 인사 봄 -이 성 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8.02.07
함지박 모반 실패 동구리. .<판매完> 다연에선 덩치 큰 가구들에 밀려 소품들이 잘 눈에 띄지 않아요. 아무리 잘 자리를 잡아주어도 위거나 아래거나 사이거나, 그래서 확장된 영역도 갖지 못하지요. 그래도 있음으로 공간이 더 아기자기 해지고, 그래도 거기 있어줌으로 옛멋이 더 느껴지고, 존재감이 작아도 다연에 없어서..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8.02.05
라틴어 수업 / 한동일 Nom tam praeclarum est scire Latinum quam turpe nescire. 라틴어를 모르는 것이 추하지 않은 만큼 라틴어를 아는 것도 고상하지 않다. - 뭔가를 배우기 시작하는 데는 그리 거창한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있어 보이려고, 젠체하려고 시작하면 좀 어떻습니까? 수많은 위대한 일의 최초 동기는 ..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8.02.05
백동 밀양 등잔<판매되었습니다> 밑지름 6 높이 10 백동으로 만들어진 등잔입니다. 꼭 있어야 할 것만 있는, 단순한 모양의 등잔입니다. 더러 황동 혹은 신주로 만들어진 등잔들을 보았지만 대개가 현대작들이었고, 연대는 불분명하지만 이처럼 연대감이 느껴지는 등잔도 쉽게 만나지는 건 아니지요. 사기나 옹기등으로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