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38 깊이 22 높이 20
오동나무로 만들어진 벼루함여요.
각 모서리는 사개물림으로 틀을 잡았고 그 위에 판형 감잡이를 썼어요.
다리는 몸판과 연결한 일체형이고 윗칸과 서랍칸 2중 구조를 지녔어요.
상부는 뚜껑을 열어 벼루를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졌고
하부는서랍을 두어 붓과 먹 종류를 보관할 수 있게 했어요.
언뜻 보면 그냥 일반적인 벼루함과 특별히 다를 것 없어 보이는데
대개의 벼루함들이 서랍의 걸쇠를 취하지 않는 반면 이 벼루함은 걸쇠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그 작은 앞바탕과 걸쇠, 들쇠들의 모양이 또 예사롭지 않아요.
벼루함의 크기와 균형과 조화가 잘맞는 그 크기와 구조도 구조니려니와
줄기와 꽃잎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조각과 모양이 눈에 띄게 아름다워요
벼루와 붓과 먹을 보관하는 용도로의 벼루함에
이토록 섬세한 아름다움을 더해서 사용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오동나무가 주는 거친 결과 가벼운 느낌과 재질 위에
견고하고 품위있는 멋이 더해져 한층 더 기품있는 벼루함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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