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
녹나무(クスノキ, Cinnamomum camphora)에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써 둥근 고리 모양 또는 소용돌이 모양의 독특한 무늬가 보여지는데 이러한 무늬는 일본말로는 玉もく(たまもく) 또는 こぶもく로 그리고 영어로는 camphor burl figure로 표현되고 있다. 이를 우리 말로는 구슬문양 (珠狀紋樣) 또는 절류문양 (節瘤紋樣)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현재 우리나라의 무늬단판 업계에서는 녹나무의 일본어 명칭인 クスノキ를 빌려 수종에 관계없이 절류문양을 대개 구스 또는 구스목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녹나무는 산공재로써 변재는 회백색 내지 담황갈색 그리고 심재는 황갈색 내재 적갈색, 때로는 암녹갈색을 띠기도 한다. 기건비중은 0.42∼0.55(평균 0.45) 정도이며 목재는 특유의 강한 장뇌 냄새를 지닌다.
구슬문양은 나무의 종양상 조직인 혹(burl) 부분을 절삭할 때 나타나는 무늬로써 비교적 큰 동심 원형을 나타낸다.
*
가로 44 깊이 32 높이 118
몸체는 참죽나무, 문판과 서랍판은 구스목으로 만들어진 사방탁자여요.
고급 차종의 내부나, 혹은 고급 수입 가구에서 종종 보았던 나무의 문양이 구스목이었네요.
둥글둥글 구슬모양 문양의 구스목, 마치 용의 비늘 같아보인다고 붙여진 용목과 같은 과로 생각을 해도 되겠어요.
희귀한 목재이니만큼, 비록 문판과 서랍판에만 판으로 쓰였지만,
보여지는 멋과 아름다움은 사방 탁자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사방탁자 전체를 잡은 사진이 희미해서 그 선명한 느낌을 다 볼 수 없겠지만
문판을 클로즈업 한 사진을 보신다면 그 느낌이 충분히 전해질 거라 생각해요.
사방탁자의 골격을 구성하는 참죽나무도 그 빛과 결이 구스목과 잘 깃들었어요.
장과 서랍, 그리고 2단의 단아한 크기와 구조는
어떤 공간에 어떤 가구와 나란히 놓아도 도드라지지않고 잘 어우질거여요.
반닫이와 궤, 문갑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아담한 크기도 매력이 되네요.
문양과 빛깔, 구조와 크기
조화로움 속의 조화
사진으로 보시는 것 이상을 기대하셔도
충분히 그 기대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만큼 멋진 사방 탁자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오래된 시간 > 숨결 - 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동나무 문갑<판매되었습니다> (0) | 2017.08.24 |
---|---|
오동나무 벼루함<판매되었습니다> (0) | 2017.08.10 |
먹감나무 문갑<판매되었습니다> (0) | 2017.07.27 |
오동나무 문서함<판매되었습니다> (0) | 2017.07.23 |
소나무 문서궤<판매되었습니다> (0) | 2017.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