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다연, 풍경에 들다

다연바람숲 2013. 10. 18. 19:55

 

가을의 전령사가 참 많습니다.

나는 내 풍경 속에 있으면서 누군가가 전해주는 가을의 소식을 듣습니다. 봅니다.

누군가 한꾸러미 금강산의 단풍을 보내왔고 누군가 설악 봉정암 오르는 길의 단풍을 보내왔고,

꼭 내게만은 아니지만 먼 강원도부터 바닷바람 쏠쏠한 부산의 여유로운 가을 뜨락까지,

들려오고 보여지는 가을의 풍경들과 소식들을 만납니다.

 

내가 빛으로 그려내는 다연의 풍경 속에서,

세상과 사람과 계절과 소통하는 일,

그 온기가 고요하고 따뜻해지는 그런 가을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