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92cm 폭 44cm 높이 48cm
단단하고 야무진 큰 사이즈의 돈궤여요.
앞판과 옆널의 사개물림이 야무지고 앞바탕이며 뻗침대며 경첩이며 단순한듯 무게있는 무쇠장석도 멋지지만
각 널을 단단히 잡아주는 감잡이와 천판의 광두정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채워주고 있어요.
6면 모두 소나무 통목으로 만들어졌고 이것을 만드신 이의 배포를 보여주는 듯한 각 널의 두께는 궤의 무게감을 그대로 보여줘요.
사진의 빛이 튕겨질만큼... 처음 쓰신 이의 손길도 손길이겠지만 다연에 오기까지 정성스러운 손길을 받고지냈음을 보여주는 윤기나는 나뭇결도 가졌어요.
지나 온 세월을 저 크기만큼 채울 수 있는 거라면
저 닳고 닳은 시간의 두께는 얼만큼이 닳아졌다고 말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하는
어쩌면 사진으로 보여지는 것이 저 실제 모습의 절반조차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게 하는
오랜 세월의 손때를 제 몸의 무늬처럼 지닌 정말 듬직하고 멋진 소나무 돈궤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