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숯다리미로부터 전기다리미까지

다연바람숲 2011. 5. 3. 19:34

 인터넷과 세탁기 가운데 어떤 게 세상을 더 바꿨을까? 사람들은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 기술 혁명이 세상을 뒤집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1940년대 미국 농촌전력화사업청의 조사 결과를 보면, 전기세탁기와 전기다리미의 등장으로 17㎏ 무게의 빨래 세탁 시간은 4시간에서 41분으로 줄었고 다리미질도 4시간30분에서 1시간45분이나 감소했다.

 

가사노동 감소→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여성의 사회 지위 상승→남아선호 사상 약화→여성에 대한 교육투자 증가→여성 노동시장 참여 촉진의 선순환이 생겼다. 여성 경제활동으로 자녀 양육 기회비용이 높아지자 자녀 수가 줄었다. 이는 전통적인 대가족 제도를 흔들었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다고 하지만 아직 “말만 떠들썩하고 정작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솔로는 지적했다. - <그들이 말하지않는 23가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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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전기다리미 등장 이전에 쓰던 다리미를 말하려면 문명 전으로 해야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전기세탁기만큼이나 다리미가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를 했다는 건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예요.

결론적으로 여성의 사회 참여, 여성의 경제활동이 세상의 변화를 촉진시킨 커다란 요인이 되었다는 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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