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하동 하동에서 광양 광양에서 사천 사천에서 다시 진주...
긴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표를 끊어놓고 남강변에서 만난 노을이예요.
광주로 나주로 광양으로 서울로 경북 영천으로 청주로 뿔뿔이 흩어져
비울 것은 비우고 채울 것은 채우고 돌아오는 길이지만
막상 혼자 남겨진 그 순간은 저 노을빛처럼 참 쓸쓸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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