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오후 4시 햇살의 풍경

다연바람숲 2010. 8. 22. 16:18

 

 

 

 

 

 

 

소란 속의 고요.

이제 막 내려앉는 나무그늘 아래를 지나가는 자동차

나뭇잎 갈피갈피를 짤짤 끓이며 울어대는 매미소리조차

화살처럼 내려꽂히는 오후 4시의 햇살아래 적막하다.

 

이제 막 버스가 떠나갔는지

버스정류장의 의자도, 동네 어르신들 쉬어가는 나무그늘 아래 벤치도 비었다.

 

풍경의 일부이면서 풍경의 전부가 되는 어떤 그림을

이 한낮,

바람을 뒤적이며 찾고있는 중이다.

 

너일 수도 있고

나일 수도 있는,

 

 

 

 

 

'오래된 시간 > 끌림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길을 달리다  (0) 2010.08.26
저녁 하늘  (0) 2010.08.23
오늘, 창밖의 풍경  (0) 2010.08.20
비오는 월요일에 떠난 풍경  (0) 2010.08.18
福字 사기그릇과...  (0) 201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