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속의 고요.
이제 막 내려앉는 나무그늘 아래를 지나가는 자동차
나뭇잎 갈피갈피를 짤짤 끓이며 울어대는 매미소리조차
화살처럼 내려꽂히는 오후 4시의 햇살아래 적막하다.
이제 막 버스가 떠나갔는지
버스정류장의 의자도, 동네 어르신들 쉬어가는 나무그늘 아래 벤치도 비었다.
풍경의 일부이면서 풍경의 전부가 되는 어떤 그림을
이 한낮,
바람을 뒤적이며 찾고있는 중이다.
너일 수도 있고
나일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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