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어느 일요일 / 최정례 우주의 어느 일요일 / 최정례 하늘에서 그렇게 많은 별빛이 달려오는데 왜 이렇게 밤은 캄캄한가 에드거 앨런 포는 이런 말도 했다 그것은 아직 별빛이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우주의 어느 일요일 한 시인이 아직 쓰지 못한 말을 품고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랑의 말을 품고 있는데 그..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9.01.21
애착이 가는 가구로 꾸민 따스한 정서가 깃든 집 차근차근 모아온 정든 가구 한 점 버리지 않고 생애 첫 인테리어 개조에 성공한 집이 있다. 오랜 시간을 통과하며 형성된 가족의 정서가 반영된 리얼 하우스. 집주인 윤회수 씨가 미국에서 생활할 때부터 10여 년 넘게 사용했던 가죽 소파와 커피 테이블을 살려 연출한 거실. 암체어와 발.. 오래된 시간/응용 - How? 2019.01.21
소년이 온다 / 한강 - 처음부터 상황실장은 우리 목표가 버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날이 밝을 때까지만, 수십만의 시민이 분수대 앞으로 모일 때까지만. 지금은 어리석게 들리겠지만, 그 말을 절반은 믿었습니다. 죽을 수 있지만, 어쩌면 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겠지만, 어쩌면 버텨낼 수 있을 거..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9.01.21
빈티지 언더우드 타자기 Underwood portable typewriter 가로 30 깊이 28 높이 10 Serial Number 524055 1931년 미국의 언더우드사에서 만들어진 휴대용 타자기여요.휴대용이니만큼 케이스가 있고 현재도 사용 가능한 제품이어요. 언더우드는 현재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대의 설립자가 세운 회사로 우리나라와는 연관이 깊고, 사업적으로는 타자..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9.01.21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 김연수 , <세계의 끝 여자친구> 중에서 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2019.01.21
장마에 모두 건안하시길 바래요. 오래된 장마 / 정끝별 새파란 마음에 구멍이 뚫린다는 거 잠기고 뒤집힌다는 거 눈물 바다가 된다는 거 둥둥 뿌리 뽑힌다는 거 사태지고 두절된다는 거 물벼락 고기들이 창궐한다는 거 어린 낙과들이 바닥을 친다는 거 때로 사랑에 가까워진다는 거 울면, 쏟아질까? # 며칠 전이었지요. 본..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8.06.30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본 미래 인테리어 키워드 6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내일은 어느 누구도 모르는 것이지만 매년 4월에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통해 앞으로 유행할 전 세계 인테리어, 리빙, 라이프스타일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인테리어와 디자인에 심미안을 가진 관계자의 코멘트와 <메종> 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자들이 .. 오래된 시간/응용 - How? 2018.06.30
청주 다연, 풀이 자라는 풍경에 대하여 작년에 한해살이 꽃이 피고 진 빈 화분을 뒤란에 두었더니 거기서 풀들이 자라고 꽃이 피고 또 씨앗을 맺습니다. 뭐 거창하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건 아니지만 높고 긴 화분에 뿌리내린 지칭개꽃은 이제 홀씨를 날려보냈고 여리고 여린 척 하늘거리던 애기똥풀도 이젠 통통하게 씨앗을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8.06.04
빈티지 에나멜 밀크통 구지름 10 밑지름 13 높이 23 뭐랄까요 눈부신 순백 위에 블루로 그려진 잎, 꽃, 넝쿨의 도안이 갈증을 해소하는 음료처럼 청량함이 묻어난다고나 할까요. 심플하면서도 기하학적인 면을 가미한 도안도 도안이지만 화이트와 블루의 조합이 볼수록 매력적인 밀크통입니다. 빛이 반사되는 블.. 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2018.06.04
토닥토닥 토닥토닥 /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는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 어느새 6월입니.. 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201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