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字 사기그릇과... 아빠 그릇과 아기 그릇에 나란히 물자라를 띄웠다. 저 큰 밥그릇에도 푸짐히 얹어 고봉밥이던 옛날과는 달리 저 아기 밥그릇이 현대인들의 밥그릇 사이즈쯤 되겠다. 어미 물자라로부터 막 독립하기 시작하는 새끼 물자라... 탯줄처럼 서로에게 연결된 가느다란 줄기가 사진상엔 아쉽게도 보이지않는..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0.08.14
엔틱 전화기 손님과 함께 온 고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가 저 전화기를 보고 다이얼을 어떻게 돌리는가 물어서 당황한 적이 있다. 사용하지 않은 세대들에겐 저 다이얼조차 낯선 것이라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으므로. 버튼도 아니고 이젠 터치로 모든 걸 척척해나가는 세대에게 전화번호 일일이 다이얼을 돌려야 ..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08.14
마삭줄이 있는 풍경 낡은 재봉틀 다리 위에 긴 구유를 얹었다. 사실은 바닥에 저 긴 몸을 누일 곳이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얹었던 것이 서로 꼭 맞는 짝꿍이 되었다. 거기에다 이제 막 새 줄기를 뻗기 시작하는 아직은 빈약한 몸매의 오색마삭줄을 올려놓고 보니 또 그런대로 그림이 그려진다. 운치라는 것이 이렇게 혼자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0.08.14
먹감목이층농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농(籠)의 정의 : 의류 및 기타 물건을 보관하는 나무상자이다. 원래는 대나무로 만든 광주리에서 나온 말이다. 처음에는 천판(天板) 대신에 뚜껑이 달려 있어 위에서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점차 앞면에 문짝을 달아 옷 등을 넣기에 편리하게 변화되..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0.08.14
책궤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괴목 같은 튼튼한 나무를 두툼하게 잘라서, 투박할 정도로 장식도 수수하게 박고, 듬직한 자물쇠를 물려 옷가지나 문서 등 귀중품을 넣어두기에 알맞게 만든 것을 궤라고 한다. 대부분 가정에서 필요에 따라 만들어 썼기 때문에 형태와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0.08.13
펌프의 추억 펌프 pump - 수도 시설이 없는 곳에서 사람이 손잡이를 상하로 되풀이하여 움직임으로써 그 압력에 의하여 땅 속에 수직으로 박혀 있는 관을 통하여 지하수가 땅 위로 나오도록 하는 기구.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먼저 한 바가지쯤의 물을 넣어주는데 그 물을 마중물이라 한다. * 물자라와..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0.08.13
숨결이 있는 공간 누군가와 함께 숨결을 나누었거나 앞으로 또 누군가와 숨결을 나눌 것들이겠지만 지금은 나와 숨결을 나누는 것들, 과 함께 하는 공간이다. 내 눈길이 내 손길이 닿는만큼의 생명과 윤기를 갖는 것들, 이뻐라하면 자신이 이쁜 줄 아는 것들, 여기에 하루하루 더해지는 이야기들이 많아지기를 바람 또 ..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0.08.12
유리창 너머 또 다른 공간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다. 유리문 앞엔 신세계를 펼쳐놓고 정작 문을 열고 들어서면 구닥다리 세계가 펼쳐진다.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다. 길 건너 초록의 숲 그늘이 또 다른 세상처럼 유리 위에 펼쳐져 있다. 나는 여기에도 있고 또 저기에도 있다.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0.08.12
고창반닫이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전라도 고창지방에서 주로 제작된 형태의 반닫이로 고창 반닫이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이 지방의 반닫이는 귀와 몸체가 크고 내부에 서랍을 두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이 반닫이는 소나무 판재를 사개물림으로 짜서 맞추고 여의두문 감잡이를 보강하였으며 제비.. 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201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