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먹감목이층농

다연바람숲 2010. 8. 14. 15:51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농(籠)의 정의 :  의류 및 기타 물건을 보관하는 나무상자이다. 원래는 대나무로 만든 광주리에서 나온 말이다. 처음에는 천판(天板) 대신에 뚜껑이 달려 있어 위에서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점차 앞면에 문짝을 달아 옷 등을 넣기에 편리하게 변화되었다. 주로 내실에서 사용하며 장보다 작은 규모이다. 가장 하단부에는 다리 역할을 하는 족통이 달려 있어 바닥과 떨어져 있게 끔 되어 있다.
  
        농은 한층 한층 별도의 농을 같은 크기로 만들어 쌓아올려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장이 다층의 구조라 하더라도 하나의 통으로 되어 있는 반면에 농은 다층인 경우에 각 층을  분리하여 이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측면에는 각 층마다 들쇠를 달아 운반이   쉽도록 하였다.
        일반적으로 장롱이라고 하여 장과 농을 같은 것으로 부르지만, 원래 장과 농은 개판(蓋 板)의 유무에 따라 다르다. 개판이 있는 것은 장, 그것이 없는 것을 농이라 하였다. 그러나 점차 농에 도개판을 달고 문을 앞쪽에 설치하여 구분이 어렵게 되었다.


 

*먹감나무 : 단단한 감나무에 자연적인 검은 먹이 들어 있는 먹감나무는 추상적인 독특한 무늬를 보여준다. 이 나무는 궤처럼 넓고 두꺼운 판재를 사괘물림 하여 사용할 때는 무리가 없으나 얇게 사용하면 쉽게 비틀어지거나 터지기 때문에 변화가 별로 없는 소나무나 오동나무 판재를 뒷면에 엇갈려 붙여 부판으로 제작한 후 사용한다. 검은 자연스런 목리가 다른 목재에 비하여 검소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어 사랑방의 문갑·탁자·머릿장·연상·필통·망건통 등 문방가구에 사용되었고, 장식적이면서도 안정된 느낌으로 안방의 문갑·장과 농·좌경·빗접 등 여성용품에도 애용되었다. 

 

*

사진 속 먹감나무 이층농의 몸판은 오동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분리된 한층의 농이 믿을 수 없을만큼 가볍다.

얇게 켜서 좌우대칭으로 배치한 무늬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먹감나무장의 감상 포인트!

백동장식의 경첩, 경첩의 모양으로 연대를 추정할 수 있겠지만 내 짧은 식견으로 는 현재 판단 보류이다.

 

 

 

 


 

 

'오래된 시간 > 숨결 - 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반닫이  (0) 2010.08.26
괴목 함양 책반닫이  (0) 2010.08.19
오동나무 찬장  (0) 2010.08.15
책궤  (0) 2010.08.13
고창반닫이  (0) 201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