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파주 헤이리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

다연바람숲 2017. 12. 29. 17:21

 

 

 

 

 

 

 

 

 

 

 

 

 

 

 

 

 

 

 

 

 

 

 

 

 

 

너무 익숙하지만 잊고지냈던 것들을 마주했을 때 코 끝 찡해지는 감동이 있지요.

그 감동들을 느낄 수 있는 곳, 파주 헤이리 마을의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마치 그 시대의 공간을 하나하나 옮겨놓은 듯 타임머신을 타고 시대를 이동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근대와 현대, 시대적인 특성들을 살려 재현해 낸 많은 종류의 세트장같은 공간들의 규모도 놀라웠지만,

하나하나의 공간마다 구석구석까지 디테일하게 놓인 옛물건들과 용도에 따른 위치의 조합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근현대사를 앞세우는 많은 곳들을 보았지만, 이처럼 많은 시대적 공간을 세트장처럼 재현해낸 곳은 못본듯 합니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이토록 방대한 근현대사 물건들을 수집해놓은 이 공간의 주인이 실로 존경스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직접 시대를 살고 시대를 경험한 사람들에겐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근대에 대한 관심을 갖게된 젊은 세대들에겐 시대를 발견하고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하고, 남녀노소 누구라도 발길 가는대로 보아도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거리가 충분한 공간이 될겁니다.

 

그 시대를 살았고,

그 시대를 경험했고,

그 시대에 보았고,

그 시대에 사용했던 것들을

다시 마주할 때의 아련하고 따뜻한 향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파주 헤이리마을 한국 근현대사 박믈관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