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고가구 충청도 반닫이

다연바람숲 2017. 12. 11. 18:03

 

 

 

 

 

 

 

 

 

 

 

 

 

가로 88  깊이 47  높이 56

 

소나무로 만들어진 충청도 반닫이여요.

전면은 앞널과 문판이 몸통의 각 널 안으로 삽입된 액자형으로 만들어졌고

장석은 2첩의 제비초리를 사용하였으며 전면 하단 사개물림 위에 작은 못 형태의 광두정을 박았어요.

액자형 구조의 반닫이는 대개 강원도 지역 반닫이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간혹 충청도 반닫이에서도 이처럼 볼 수 있다는군요.

 

전면에 들쇠 장석이 없는 단순함 대신 윗바탕에서 앞바탕으로 흐르는 뻗침대가 특이하게 보여요.

이런 뻗침대의 경우 반닫이보다 빗접이나 함에 많이 쓰이던 형식같은데 둥근 원형에서 흘러내리는 뻗침대가 멋지게 보여요.

 

사이즈가 크지않아 단아한데 거기 충청도의 단순한 형식이 어우러져 단순하고 단아한 반닫이가 되었어요.

 

샵의 형편상 놓을 자리가 마땅찮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는 곳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솔직히 이 반닫이의 실물에 절반도 못미치는 모습의 사진들임을 밝혀둡니다.

사진은 며칠 후 보완해서 다시 포스팅을 할테니 전체적인 모습만 우선 감상해주시기를요.